HOW
소중한 눈을 위한 올바른 정보눈 건강에 대한 오해와
편견 바로잡기
우리는 눈을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습득하므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공포다.
그래서인지 유독 눈에 대한 속설과 오해가 많은 듯하다. 일산병원 전문의를 통해 눈 건강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알아보자.
젊은 나이인데도 눈의 초점을 잡는 부분이 과로해서 기능이 떨어져 침침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이 있어도 침침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안과 안구건조증은 모두 근거리 작업 시 처음 업무를 시작할 때는 조금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침침해지고, 눈을 좀 쉬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초점이 안 맞고 흐리다면 빨리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니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백내장이 발병했다고 해서 수정체가 반드시 허옇고 뿌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투명도는 유지되는데, 핵이 단단하게 경화되는 ‘핵경화백내장’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경우 수정체가 단단하게 변성되면서 돋보기 같은 작용을 하게 되며,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는 매우 우연한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가까운 것도 안 보이고, 시력이 확 떨어지므로 빠른 시일 내 수술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근거리 초점을 잡는 조절력이 떨어졌는데도 돋보기를 착용하지 않고 억지로 가까운 것을 보려고 하면 눈 주위의 안면 근육까지 동원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지나치게 긴장하게 되고 어깨와 목의 근육까지 자극해 눈 주변 통증은 물론 두통, 어깨와 목의 경직까지 초래합니다. 이제 막 노안이 시작된 것 같다면, 저렴한 돋보기를 사서 사용해보고 나이가 듦에 따라 자주 바꾸어주는 게 좋습니다. 다만 다초점안경은 안경 및 돋보기를 처음 착용하는 분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당뇨를 진단받은 분이라면 반드시 6개월마다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증상이 나타난 후라면 치료 시기가 늦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황반변성과 녹내장은 가족력이 있거나 근시가 있는 분은 반드시 한 번쯤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미 진행되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 중 ‘당 관리를 잘하고 있으니까 눈검진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뇨 관리를 잘하더라도 당뇨병을 진단받은 지 오래되었다면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에 안과검진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건성 황반변성이라도 안구 주사 치료를 해야 하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꾸준한 검사와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한 소견이 발견되면 실명으로까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이때는 주치의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꾸준히 반복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합니다. 녹내장은 정밀검사를 통해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남아 있는 시신경을 평생 잘 지킬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꼭 정밀검사를 해보길 권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을 최대한 줄이려 하고, 뉴스나 동영상도 이왕이면 모니터로 봅니다. 특히 자기 전이나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 누워서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1~2일에 한 번씩 자기 전에 온열 눈 찜질을 합니다. 눈의 조절 근육을 비롯해 눈 주변 안면 근육의 긴장도 풀어줄 수 있습니다. 뜨거운 수건보다는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 있는 팥주머니 안대 형태로 했을 때 효과가 좋습니다. 저처럼 컴퓨터를 많이 쓰는 분이라면 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