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한번 건강을 잃으면 회복하기 어렵다. 평소에도 좋은 생활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다.
일상에서 눈 건강을 챙기는 생활 수칙을 소개한다.
책은 약 35~40cm 거리에서 보는 것이 좋고 TV 시청은 적어도 2.5m 이상 또는 화면 크기의 5배 이상 거리에서 보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공부할 때 50분마다 10분씩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또는 5~10분간 먼 곳을 주시하며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실내의 건조한 공기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가장 주된 원인이다. 실내 습도 60%를 유지하며 에어컨, 선풍기, 히터 등 냉난방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쐬는 행동은 피한다.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3회 이상 환기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해야 한다.
흡연자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 발병 위험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3배가량 높게 나타난다. 금연한 지 20년은 지나야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감소하므로 일찍 담배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흡연과 알코올 섭취는 백내장의 위험 요소로 알려져 있다.
눈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렌즈를 착용하면 각막염 등을 유발해 시력과 눈 건강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결막질환이 있으면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성인은 근시, 원시, 노안 등 굴절이상 이외에 다른 눈질환이 없는지 확인한 후 올바른 안경을 처방받아야 하고, 10세 미만 어린이는 안경 교체 시에도 의사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하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은 백내장, 녹내장, 나이 관련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특히 40세 이상부터 유병률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눈검사가 필요하다.
혈당과 혈압, 혈중 지질이 높으면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이 가속화된다. 수치를 엄격하게 조절하는 것이 당뇨망막병증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며, 혈당이 잘 조절될수록 백내장 위험이 줄어든다.
자외선은 백내장을 유발하며, 장기간 노출 시 황반변성 발병률도 높인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산업재해,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눈 손상이 발생하며 심각한 시력장애를 초래한다. 철저한 안전 교육과 보호 장구 착용으로 눈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