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견주를 대신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도그워크는 반려인구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시니어에겐 일과 운동, 힐링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도그워커(Dog Walker)란 바쁜 견주를 대신해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인구가 늘어가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이다.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미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고소득 직종 중 하나다. 도그워커는 단순하게 반려견과 산책만 하는 것이 아니다. 산책 경로와 배변 상황, 컨디션 체크, 간단한 교육 등을 포함한 산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체계적으로 반려견을 관리해준다. 또 반려견의 안전한 산책과 돌봄을 위해 반려견의 행동심리와 다양한 종류의 기본 지식 및 기술, 위급상황의 대처 능력 등도 필요하다.
전문적인 도그워커가 되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필수다. 도그워커로 취업이나 창업, 프리랜서로 일할 때, 자격증 유무는 고객의 신뢰를 얻고 일을 유치하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견을 맡기기에 안전한 사람인가를 견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자격증은 검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되어준다. 현재 도그워커 자격증은 국가 발급 자격증은 없고, 민간 자격증 두 가지가 있다. 국제 인증 도그워커 아카데미 등 교육기관에서 일정 교육을 수료한 뒤 자격증을 수령하는 방법, 도그워커를 고용하는 업체에서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령하는 방법이다. 비정기적으로 각 지자체에서 도그워커 및 반려견 돌봄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수강생을 모집하기도 한다. 수강료는 교육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 원 선이다.
도그워커의 수입은 시급 기준 평균 2만 원 선이다. 취업이나 창업 등 고용 형태와 근무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단골 견주가 많거나 유명 도그워커로 이름이 난 경우는 월 수백만 원의 고소득도 올린다. 또 펫시터나 반려견관리사, 애견유치원, 애견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도 가능하다. 반려견과 생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반려견에 대한 인식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도그워커 수요도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하루 종일 일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적으로 업무 스트레스도 적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 평소 동물을 좋아했다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시간이 운동도 되고 힐링도 되니 시니어에게 일석이조의 일자리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