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개선
공공기관 최초 도입 공단, 코로나19 감염
예방 위한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 전격 개시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를 예고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보다
근본적인 사회 방역의 중요성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를 전격적으로 개시한 것. 공공기관 최초 도입이라 더욱 화제다.
지난달,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서지사를 찾았다. 고객의 방문이 잦은 강서지사는 셀프 키오스크를 우선 설치한 20개 지사 중 한 곳이다. 셀프 납부 키오스크는 종합민원실에 설치했다. 보험료 납부 마감 기간이 아니어서 민원실은 비교적 한산했지만, 셀프 납부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대개 보험료 고지서를 소지하고 있거나, 전자납부번호를 메모해 와 간단하게 보험료를 수납했다. 줄을 서서 대기하더라도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강서지사 징수부 징수1팀 김남윤 주임은 “보험료 납부 마감 기간에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 단순 납부 업무에도 30분 이상 지체되기 일쑤”라면서, “셀프 납부 키오스크를 설치한 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납부 시간이 단축돼 고객이 점차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지사 내방 고객이 4대 사회보험료를 보다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거쳐 5월부터 셀프 납부 키오스크를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해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 업무를 처리하는 무인 정보 단말기다. 요즘은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키오스크를 설치한 식당이나 카페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공단에 설치한 키오스크는 신용(체크)카드 납부 전용 수납기다. 각 지사 민원 창구도 카드 납부만 가능하므로 업무 이용에 차이는 없다. 사실 키오스크라고 하면,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지 않은 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사용하길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단의 셀프 납부 키오스크는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와 방법을 단순화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노인층이 QR코드 인식 시 각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정도 말고는 큰 불편이 없다는 평이다. 또 생활 방역 차원에서 노인층도 비대면 방식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
4대 사회보험료 셀프 납부 키오스크는 고객이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납부 고지서의 QR코드 인식 또는 전자납부번호 입력으로 고지 내역 조회 후 카드를 납부하는 간편한 절차로 진행된다. 창구에서 순서를 기다릴 필요 없이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1분 안에 납부가 완료된다. 공단 방문 고객의 대기 시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민원 창구 또한 다른 민원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 향상까지 기대된다. 현재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는 고객 방문이 집중되는 전국 20개 지사에 우선 설치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20개 지사에 설치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지사 방문 납부 시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 이용을 권장하며, 향후에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납부 편의를 제공하는 새로운 방법의 납부 채널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비대면 셀프 납부 키오스크 이용 방법 완전 정복
1 화면을 터치해 카드 납부를 시작한다.
2 ‘개인 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서에 ‘동의함’을 누르고 납부를 진행한다.
3 고지 내역 조회를 ‘QR코드’로 할 건지, ‘전자납부번호’로 할 건지 결정한다. 두 가지 모두 건강보험료 고지서를 통해 이용 가능하므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을 택하면 된다.
4 QR코드로 조회 시 지로 용지의 QR코드 인쇄 부분을 기기의 QR코드 인식 카메라에 가까이 대 코드를 읽힌다.
전자납부번호 조회 시 고지서에 안내된 전자납부번호 13자리를 화면에 입력한다.
5 보험료를 조회한 후 ‘카드 납부하기’를 누른다.
6 결제 카드를 삽입한 후 각 카드사마다 무이자 혜택 등을 확인하고 결제한다.
7 영수증이 출력되면 모든 납부가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