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관리에 따라 삶의 질 좌우한국인이 조심해야 할
대표적 만성질환

의료 기술의 발달로 기대 수명이 길어진
‘100세 시대’,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환자 10명 중 3명은 발병을 모르는
당뇨병

포도당은 우리 몸이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으로, 우리 몸에서 이용되려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원활한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나온다.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 부른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에게 질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어떤 한 가지 이유가 아닌,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의 위험 요인으로는 복부 비만, 과체중, 가족력,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임신성 당뇨 등이 대표적이다.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주요 증상 3대 증상(다음, 다식, 다뇨),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무기력 동반 진단 기준 당화혈색소 6.5% 이상, 공복혈당 126mg/dL 이상, 경구포도당 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200mg/dL 이상 (같은 날 동시에 두 가지 이상 기준치를 초과하면 바로 확진)

흡연이 주요 원인
만성폐쇄성 폐질환

담배 등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에 의해 유발된 기도와 폐포의 이상으로 지속적인 기류 제한과 호흡기계 증상이 발생한 질병이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그 외 직업적으로 분진이나 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 실내·외 대기오염, 호흡기 감염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고령과 낮은 사회·경제적 상태, 유전적 소인 등이 만성폐쇄성 폐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가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위험 요인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므로 40세 이상, 특히 60대 이상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작업장에서 지속적으로 먼지, 연기 및 가스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미세먼지나 황사 같은 야외 공기 오염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주요 증상 만성적이고 점차 진행하는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가 특징. 숨 쉴 때 쌕쌕거리거나 흉부 압박감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피로, 체중 감소, 식욕부진을 겪음.

국민 10명 중 3명이 환자
고혈압

심장박동에 따라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이 혈압이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 정상 혈압 기준 120mmHg 미만), 반대로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 정상 혈압 기준 80mmHg 미만)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수치가 높은 상태로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2018년 고혈압 진료 지침에 따라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 진단한다(단, 진료실에서 의사가 직접 측정한 혈압 기준). 고혈압의 직접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량이 적은 생활 습관, 스트레스, 복부 비만, 칼륨 결핍, 비만, 알코올 섭취, 비타민 D 결핍 등 인자가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차성 고혈압은 혈압 상승을 가져올 만한 기저질환을 치료하면 정상 혈압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7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로 조사됐다.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동맥경화, 치매, 심장질환, 신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요 증상 특이 증상 없음, 초기 증상 뚜렷하지 않음.

고혈압 예방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1담배는 반드시 끊기

2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

3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4매일 30분 이상 적당히 운동하기

5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6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7정기적으로 혈압 측정하기

유발 인자 발견이 중요한
천식

천식은 기도의 만성적 알레르기 염증질환으로 폐 속에 있는 기관지가 때때로 좁아져 호흡곤란, 기침, 천명(음) 등 호흡기 증상이 반복적으로 그리고 갑작스럽게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아·청소년과 40대 이후 성인에게 유병률이 높다. 천식을 발생시키는 유발 인자와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화 인자가 있다. 유발 인자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비듬과 털, 소변과 타액), 바퀴벌레, 특정 음식(메밀, 달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토마토, 초콜릿, 땅콩, 사과 등), 직업 환경 등이 꼽힌다. 악화 인자로는 기후변화, 대기오염, 담배 연기, 화학물질, 감기·독감, 약물, 식품첨가물 등이 있다. 개인마다 유발 인자와 악화 인자가 다르므로 자신의 천식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 인자를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천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주요 증상 천명, 기침, 흉부 압박, 호흡곤란, 가래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도 증가하는
치매

치매란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가 손상되어 인지 및 고도 정신 기능이 떨어져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 용어다. 주로 노년기에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많고,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률도 증가한다. 보건복지부의 2012 치매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의 치매 원인 질환 분포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71.3%로 가장 많고 혈관성 치매 16.9%, 기타(루이체/파킨슨, 전두엽, 알코올성 등) 11.8%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대뇌 피질세포의 점진적 퇴행성 변화로 기억력과 언어 기능 장애를 초래하고 판단력과 방향 감각이 잃게 되며 성격도 변해 결국 자신을 돌보는 능력을 상실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중요 유발 인자는 나이, 유전자, 아포지단백 E형 유전자, 여성, 낮은 교육 수준, 뇌 외상, 심근경색 등이다. 주요 증상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인지장애(기억장애, 공간지각장애, 계산장애, 실행증, 실인증)를 보임. 서서히 시작되고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시점을 정확하게 알기 힘듦.

치매 예방 수칙 3·3·3

3권(, 즐길 것)운동 일주일에 세 번 이상 걷기
식사 생선과 채소 골고루 먹기
독서 부지런히 읽고 쓰기

3금(, 참을 것) 절주 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기
금연 담배 끊기
뇌 손상 예방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기

3행(, 챙길 것) 건강검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세 가지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소통 가족과 친구 자주 만나기
치매 조기 발견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검진 받기(만 60세 이상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선별검사 진행)

출처: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