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식 노트

꽃 피는 봄이 무섭다?눈물 콧물 쏙 빼는
알레르기 질환 예방 관리법

삐뽀삐뽀, 봄철 알레르기 질환 주의보가 발령됐다.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불어닥친다.
일교차도 커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하루가 달리
건조해지는 날씨는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겐 공포의
대상인 봄.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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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발작적 재채기와 맑은 콧물·코막힘 등이 주된 증상이며,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또 두통을 유발하거나 후각이 떨어질 수 있고, 부비동염이나 중이염·인두염을 동반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1년 내내 증상을 보이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과 특정 계절에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뉜다.

예방 관리법 집먼지진드기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침대·이불·베개·담요 등 먼지가 쉽게 달라붙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수시로 빨고 삶는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코를 세척해 코딱지를 제거하면 숨쉬기가 한결 편하고, 점막에 붙어 있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씻어낼 수 있다. 금연은 필수이며,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는 가지 않는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실내는 청소를 자주 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한다. 공해·꽃가루·황사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고, 야외 활동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를 통해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염이다.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며, 환자나 가족 중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유아기에는 뺨이나 이마·머리에 잘 생기는데,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지며,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보다는 팔다리 바깥쪽에 피부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소아기에는 피부 병변이 얼굴보다는 팔오금, 목처럼 접히는 부위에 뚜렷하게 나타난다. 사춘기와 성인기에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꺼워 보이는 현상이 뚜렷해진다. 아토피피부염은 대체로 유·소아기에 증상이 심하다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기전이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예방 관리법 피부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보습제는 하루 두 번 이상, 목욕 후에는 3분 이내에 바른다. 목욕은 매일 미지근한 물로 20분 이내에 끝낸다. 비누 목욕은 2~3일에 한 번, 때는 밀지 않는다. 순면 소재 옷을 입는다. 세탁 시 세제를 적게 쓰기 위해 가루보다는 액상을 사용하고, 2회 이상 충분히 헹군다. 손톱과 발톱은 짧게 깎는다. 보다 세심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적절한 실내 온도(18~23℃)와 습도(40~50%)를 유지한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를 통해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천식

기관지천식은 기관지 또는 기도에 만성적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생기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좁은 기관지를 통해 공기가 지나가면서 쌕쌕거리는 소리, 즉 천명(음)이 나고 발작적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나타나면 기관지가 매우 예민해지는데, 이를 기도 과민성이라고 한다. 천식 환자는 이런 기도 과민성에 의해 기관지가 쉽게 수축해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즉 찬 공기나 먼지를 마셔도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 있고, 운동을 하거나 주변 온도만 변해도 천식이 심해진다. 감기에 걸리면 천식이 더욱 심해지고 감정적 상태에 의해 천식이 악화될 수도 있다. 또 증상이 심해지는 밤엔 고통을 호소하지만, 낮에는 증상이 없어 꾀병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천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관리법 금연은 필수이며, 담배 피우는 사람 옆에는 가지 않는다.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감기나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깨끗이 자주 씻는다. 꽃가루·공해·황사가 심한 날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천식 발작에 대비해 항상 흡입기를 소지하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둔다. 의사의 진단과 진료를 통해 검증된 치료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봄에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감염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 인자에 의해 전신적 또는 국소적 알레르기 반응이 결막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나타나는데,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 위생의 영향이 크다. 또 봄에 알레르기 결막염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의 경우 꽃가루, 풀, 동물의 털이 자주 날리기 때문이다.

예방 관리법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찾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집먼지나 동물의 비듬 등을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환기도 자주 하며, 침대·이불·베개·담요 등을 깨끗이 세탁한다.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엔 외출을 삼가고, 동물 털 등을 유의한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눈을 비비지 말고, 얇은 수건에 얼음을 싸서 냉찜질하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는다. 유행성 결막염에 걸린 경우 충혈이나 부종으로 안대를 하는데, 자주 교체하지 않으면 오히려 2차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되므로 안대를 착용하지 않는다. 안대를 착용해야 한다면 수시로 교체한다.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를 받는다.

건강한 생활을 위한
집먼지진드기 제거하는 방법

1 침실과 거실 등에 양탄자를 깔지 않는다.

2 플라스틱, 가죽 혹은 나무로 만든 가구로 교체한다.

3 바닥재를 매끈한 나무나 타일 혹은 비닐로 바꾼다.

4 매트리스·이불·요·베개는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할 수 없는 특수 천 커버를 씌운다.

5 매트리스·이불·요·베개는 55℃ 이상 뜨거운 물로 2주에 한 번 세탁한다.

6 아이들은 털이 많은 인형 등을 안고 자지 않게 한다.

7 털이 많은 인형 등은 진공 청소를 하거나, 잘 털어서 말리고,
영하 20℃ 이하(냉장고 냉동칸)에 밤새 놓아두어야 진드기를 죽일 수 있다.

8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하기

9 실내를 청소할 때는 일반 청소기가 아닌 이중 여과 장치의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10 진드기 구충제, 분해제(타닌산) 등도 집먼지진드기의 농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