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천계양지사의 감성 경영.
인천계양지사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최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직원들의 배려가 향하는 곳은
결국 국민이다.
인천계양지사의 첫인상은 ‘환하다’였다. 김정구 지사장이 작년에 이전한 지사 내부를 자랑스럽게 안내했다.
“자체 사옥은 아니지만 층고가 높아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어요. 지사가 환하다는 평을 자주 듣습니다. 정원처럼 꾸민 옥상에서는 직원들이 화합의 시간을 갖곤 합니다.”
지사의 또 다른 자랑거리를 묻는 말에 직원들은 공통적으로 구성원 간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지사 분위기를 꼽았다. 자격징수부 김민경 주임은 특히 지사 여직원 모임이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사의 모든 여직원이 참여하는 모임이 한 달에 한 번 있어요. 부서, 직급에 상관없이 함께 어울려 소통하죠. 다른 부서의 고충도 알게 되고, 선배님들께 조언도 얻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입니다. 덕분에 업무적 배려도 이뤄지고요.”
지난해 9월 건강 문제로 인천계양지사로 전입한 보험급여부 최영재 주임은 선배들의 배려 덕분에 지사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큰 지사로 오게 돼 위축됐는데, 선배님들이 먼저 다가와 주셨죠. 몸부터 챙기고 힘들면 언제든 말하라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이 됐어요. 이제 건강도 회복했으니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보답하려고요.”
상대방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인천계양지사의 감성은 민원인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김정구 지사장이 공단 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공단의 모든 업무는 법령과 규정에 따라 이루어져요. 하지만 원칙만 내세워 민원을 해결할 것이 아니라, 불만과 불편의 배경을 이해하고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야말로 대국민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단 직원의 자세죠.”
국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공헌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사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랑 愛 집짓기 운동’을 통해 저소득 노인 가구의 집수리를 도왔다. 또 계양구소방서, 노인회와 협동해 환경이 열악한 경로당 25곳을 선정, 소방대원과 봉사단이 직접 화재 감지기와 가스 차단기, 소화기를 설치하는 등 국민의 안전까지 살피고 있다.
인천계양지사는 국민의 건강관리를 넘어 마음까지 보듬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바로 간병 가족을 향한 관심이다. 장기요양팀 김사억 부장은 오랜 시간 가족을 간병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보며 문제의식을 느꼈다.
“장기요양팀 직원들이 인정 조사차 요양급여 신청자의 집을 방문하면 환자를 간호하는 가족을 함께 만납니다. 간병에 지쳐 힘들어하는 보호자들이 대부분이지만, 신경 써서 살피지 않으면 징후를 포착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직원들에게 신청자뿐 아니라 간병을 담당하는 가족의 상태도 잘 지켜보길 요구했습니다.”
장기요양팀 직원 18명은 작년에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본격적인 보호자 케어에 나섰다. 대화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살피고, 징후가 보이는 경우 지역 정신보건센터로 인계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등 생명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민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인천계양지사의 밝은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앞으로 지사를 어떻게 이끌어가실지 비전 등 포부가 궁금합니다.
출근하고 싶은 사무실 분위기를 만들어 직원들이 즐겁게 근무하기 바라요. 특히 수평적 조직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직위와 직급에 따른 수직적 관계를 벗어나 직원들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 모임도 준비 중입니다.
인천계양지사 직원들에게 한말씀 전해주세요.
공공기관 구성원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각자 업무에 임하기 바랍니다. 특히 고객이 업무 처리 기준을 벗어나는 요구를 하더라도 한 번 더 듣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민원인을 대하는 여러분이 바로 공단의 얼굴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