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건이강이 2

지역민과 함께 행복한 설 명절맞이
‘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설을 맞아 떡국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지역사회 이웃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설 선물을 증정한 것.
맛있는 떡국 한 그릇에 가득 담긴 사랑으로
마음 따뜻해지는 현장을 소개한다.

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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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충렬

(왼쪽부터)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홍정라 부장, 용석찬 부관장, 박지영 관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이태근 총무상임이사, 경영지원실 김국환 부장, 경영지원실 문희경 주임
노인복지관 찾아 300인분 떡국 대접

지난 1월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이강이 봉사 단원들은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에 위치한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300명에게 떡국을 대접했다.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60세 이상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원주시 유일의 노인복지관으로, 하루 시설 이용자가 1300여 명에 달한다. 떡국 나눔 행사 장소인 복지관의 늘푸른 식당은 공단 건강관리실의 자매결연 시설로 건강관리실 직원들이 매달 배식 봉사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는 건이강이 봉사단 10여 명이 참여했다. 매주 목요일 복지관 식당에서 점심 봉사를 하는 소담봉사회 회원들이 300인분의 떡국 만들기에 손을 보탰다.

이태근 총무상임이사는 떡국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
달라붙은 떡을 하나하나 떼어내며 정성스럽게 떡국을 준비하는 봉사자의 손길.
아침부터 긴 줄, 성황리에 시작

공단이 후원한 재료로 주방에서 한창 떡국을 만드는데, 점심시간 전임에도 식당 앞에는 어느새 떡국을 먹으려는 어르신들이 줄을 서 계셨다. 그 말을 전해 들은 주방 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빠른 배식을 위해 따로 끓인 떡과 만두를 그릇에 담아 쌓아놓고 식탁 위에 맛있게 익은 김치를 올렸다. 시간에 맞춰 식당 문을 열자 대기자들이 차례차례 입장했다.

이태근 총무상임이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았다. 맛있게 드셔주시면 더할 나위 없겠다”라고 말하며, 봉사 단원들과 함께 떡국을 배식했다.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붓고 달걀지단도 색깔별로 예쁘게 올려 정성스럽게 준비한 떡국을 대접하며 봉사자들은 “뜨거우니 천천히 드시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10년 넘게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진수(77세) 씨는 “종종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공단 덕분에 올해 첫 떡국을 먹게 됐는데, 간도 딱 맞고 아주 맛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의 정성이 담긴 떡국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작은 선물로 흥겨운 명절맞이

공단은 착용한 상태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장갑과 야외 활동 시 유용한 넥 워머로 구성된 명절 선물도 준비했다. 예상치 못한 선물에 기뻐하던 한 어르신은 그 자리에서 장갑을 착용하고 스마트폰 터치를 시연하며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경영지원실 문희경 주임은 “떡국도 좋지만 명절을 맞아 작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 준비했다. 생각보다 더 좋아해주시니 보람이 느껴진다”며 미소 지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식당 밖에는 여전히 줄이 길었다. 봉사자들은 빈자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빨리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부지런히 안내했다. 소담봉사회 백영호 회장은 “평소엔 식권을 2000원에 구입해야 하는데, 오늘 무료 식권 덕에 더 많은 분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며 “명절에도 혼자 계신 분이 많은데 떡국에 선물까지 받고, 명절 분위기 내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종료 후 이태근 총무상임이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감사 인사를 듣게 돼 오히려 힘을 얻었다”며, “우리 공단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에도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떡국 나눔으로 2020년의 시작을 알린 건이강이 봉사단이 올 한 해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자못 기대된다.

떡국 나눔 소식에 많은 어르신이 식당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식사 준비로 분주한 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