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트렌드

인터넷·모바일 뱅킹
쉽게 배우기

은행은 여전하지만, 은행에 방문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많은 부분을 기계와 스마트폰이 대신한다.
하지만 처음이 낯설 뿐 복잡하지 않다. 방법을 알면
오히려 쉽다.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곳도 많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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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금융감독원

1 플레이스토어와 친해져라

시니어들이 이용하기에는 인터넷 뱅킹보다는 모바일 뱅킹이 훨씬 접근성도 좋고, 난도도 낮은 편이다. 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은행 업무 처리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하지만 모바일 뱅킹, 일명 폰뱅킹도 일부 시니어에겐 시작부터 쉽지 않을 수 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모든 스마트폰에는 ‘플레이스토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일종의 가게나 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 가야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구하거나 유료로 구입할 수 있다.

  • 1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기
  • 2 이용 은행 검색하기
  • 3 ‘설치’라고 쓰인 초록 버튼 누르기
  • 4 바탕화면에서 해당 은행 아이콘 확인
  • 5 설치 완료

이렇게 다섯 단계를 거치면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다음 다운로드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 회원 가입을 하고, 공인인증서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단계다. 가족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하는 등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므로 가장 마지막 방법으로 남겨두고 유튜브로 가자. 유튜브에 가면 은행별 모바일 뱅킹 설치 및 회원 가입, 공인인증서 받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모두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아주 쉽게 설명해준다. 이용하는 주거래 은행 영상이 없더라도 각 금융기관이나 시니어 복지 관련 기관이 관련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어려움은 없다.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를 활용

2 디지털 뱅킹이 어려우면 ‘어르신 전용 창구’ 이용하라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 16개 은행이 총 4925개 지점에 ‘어르신 전용 상담(거래) 창구’를 운영 중이다. 이 중 5개 은행 (농협, 한국씨티, 대구, 광주, 전북)은 총 226개 전담 지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창구를 이용하면 은행 이용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하고, 수차례 확인해도 친절하게 응대해준다. 또 대부분의 은행에서는 일반 고객 상담 전화에 비해 쉬운 용어를 사용해 천천히 응대하고, ARS 입력 제한 시간도 일반 고객에 비해 긴 ‘어르신 전용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거래 은행에 문의해보자. 어르신 전용 상담 창구가 개설된 은행 점포를 안내해준다.

3 디지털 뱅킹(모바일·PC) 화면의 글씨를 키워라

시니어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을 겪는 것 중 하나가 작은 화면의 작은 글씨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은행들은 디지털 뱅킹의 화면 구성을 큼직하게 디자인해 시니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큰 글씨로 바꾸면 디지털 뱅킹 이용이 한결 쉽게 느껴진다. 또, 알아두면 유용한 은행 서비스도 신청해놓으면 디지털 뱅킹을 이용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1 입출금 내역 알림 서비스 입출금 내역을 본인에게 즉시 통보

2 자동이체 및 예약 이체 서비스 본인이 지정한 날짜에 자금을 자동이체

3 무통장·무카드 인출 서비스 통장· 현금카드 없이도 ATM에서 현금 인출 가능

입출금 내역 서비스는 본인 계좌에서 입출금되는 내역을 바로 휴대폰 문자(스마트폰 알림) 전송 방식으로 제공한다. 은행에 가거나 어려운 디지털 뱅킹을 이용하지 않고도 입출금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 계좌 비밀번호 변경, 통장 분실 재발급 등 주요 거래가 발생할 경우 은행에 등록된 번호로 즉시 통지해준다. 은행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꼭 기억해두세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10계명

1 전화로 정부 기관이라며 자금 이체를 요구하면 일단 의심하자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자금 이체 또는 개인의 금융 거래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 정부 기관을 사칭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다.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전화를 일단 끊고 해당 기관의 대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대검찰청(02-3480-2000), 경찰(112), 금융감독원(1332)

2 전화, 문자로 대출 권유하는 경우 대응하지 말자

3 대출 처리 비용 등을 이유로 선입금 요구 시 보이스피싱이다

4 저금리 대출 위한 고금리 대출 권유는 100% 보이스피싱이다

5 자녀 납치, 협박 전화를 받은 경우 자녀의 안전부터 확인하자

6 채용을 이유로 계좌 비밀번호 요구 시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급여 계좌 등록은 실제로 취업이 된 후에 이루어지며, 본인 명의 계좌번호만 알려주면 된다.

7 메신저로 가족 등을 사칭하며 금전 요구 시 본인 확인부터 먼저 하자

8 출처 불명의 파일, 이메일, 문자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자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에 감염되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9 금융감독원 팝업창 뜨고 금융 거래 정보 입력 요구 시 100% 보이스피싱이다

10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 후 피해금 환급 신청하자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 사기범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 신속하게 경찰 또는 금융 회사에 전화해 계좌 지급 정지 조치를 해야 한다. 지급 정지 조치 후 경찰서를 방문해 피해 신고를 하고, 금융 회사에 피해금 환급 신청을 한다. 해당 계좌에 피해금이 인출되지 않고 남아 있을 경우, 피해금 환급 제도에 따라 별도의 소송 절차 없이 피해금을 되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