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젊다고 방심하면 금물여성을 괴롭히는
대표적 여성생식기 질환 4

여성생식기 초음파로 자궁, 난소 등 골반장기에
발생한 질환을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
생식기 질환을 소개한다.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종양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자궁 근육층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 증식으로 인한 종양 발생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무엇이 비정상적 증식을 유도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4년간(2009~2013년) 연령대별 진료 인원의 비중 분포를 살펴보면, 40대가 전체 진료 인원 중 46%로(2013년 기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50대(28%), 30대 (18.1%)가 뒤를 이었다. 만약 자궁근종을 방치해 크기가 커지는 경우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 양옆으로는 요관 등의 주요 장기와 유착되어 수술 시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게 된다. 또한 근종 크기가 너무 클 경우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다. 주요 증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 과다, 생리통, 불임, 성교통, 골반염, 빈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음

가임기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자궁내막증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 내에 있는 것을 자궁내막증이라 한다. 초경부터 폐경까지 월경을 하는 여성이라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발병 빈도가 높은 질환이지만,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쉽게 재발하며 병변이 계속 진행되는 매우 까다로운 질환으로 꼽힌다. 갱년기 이후에는 소멸 또는 자연적 치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여성은 폐경 후에도 2~5% 빈도로 발견된다. 발병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 여성호르몬 과다, 빠른 초경, 적은 출산 횟수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주요 증상 심한 월경통, 만성적 골반 통증, 성교통, 불임 등

폐경기 이후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난소낭종

난소에는 다양한 종류의 종양이 생길 수 있는데 크게 암에 해당하는 악성종양과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나눌 수 있다. 난소 양성종양은 주기적으로 배란을 하는 20~40대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조직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젊은 연령대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종양은 흔히 물혹이라고 부르는 기능성 낭종이다. 작은 기능성 낭종은 자연 소멸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 향후 불임의 원인이 되거나 악성으로 악화할 위험을 배제할 수 없을 때에는 수술로 제거한다. 폐경기 이후 악성종양의 위험도가 크게 증가하므로 적극적인 처치와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주요 증상 자각증상 없음, 복부팽만과 불편감, 복통, 대소변 시 불편감, 소화불량 등

다른 질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다낭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무배란성 월경 이상, 난소에 다수의 물혹이 생기는 증상, 남성처럼 체모가 돋는 조모증(남성형 털 과다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위의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 이상을 보이면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가임기 젊은 여성에게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산병원 산부인과와 일산병원 연구소가 공동으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약 2만6000명의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의 국민건강보험 청구 기록을 분석한 결과, 제2형당뇨병, 난임, 자궁내막암,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양한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높은 만큼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 생리불순, 무월경, 심한 여드름, 남성형 탈모, 콧수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