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SM 6명(안솔, 최양지, 문진혁, 최미라, 정종욱, 안근영)이 힐링 타임을 위해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에 위치한 토요영농조합에 모였다. 토요영농조합은 마을 주민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농가 식당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이달의 힐링 타임은 백토 컬러링 체험이다. 다양한 모양으로 구워낸 단단한 백토에 채색하는 도자기 공예로, 새해 소망을 담기에 더없이 좋은 체험이다. 이번엔 물고기 모양을 선택했다. 본격적 체험에 들어가기 전 강사의 인솔 아래 야외에 설치된 다양한 백토 작품을 둘러보았다. 백토 위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어떻게 색칠해야 할지 구상하는 시간이라 할까. 채색 작업을 시작으로 체험을 시작한 SM들은 어떤 색을 고르고 무엇을 그려야 할지 신중하게 고민하는 모습이다.

아침에 딸이 화장해주었다는 최미라 SM은 “제가 보라색을 가장 좋아해서 보라색 계열로 골랐어요. 예쁘게 나오면 딸에게 선물할 거예요”라며 백토에 색을 입혔다. 숨어 있던 예술 감각이 깨어난 걸까, 처음에는 망설이며 붓질하던 SM 들이 2차 채색에선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나갔다.

스킨스쿠버 장면을 그린 안근영 SM과 아내에게 줄 선물이라며 화사한 색으로 채색한 정종욱 SM, 바다와 하늘을 멋지게 구현한 안솔 SM을 비롯한 6명의 SM은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채색을 완성했다.

테이블에 놓인 모든 색깔을 사용해 멋진 작품을 완성한 문진혁 SM은 “하던 대로 했는데 SM에 뽑혀서 감사할 뿐이에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민원인을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스페인어로 ‘천천히 하지만 멈추지 말고’라는 좌우명을 백토에 적었다.

노란색 바탕에 나무와 꽃 모양을 그린 최양지 SM은 건강을 기원했다. “일하면서 아픈 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듣게 돼요. 가족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또 제가 만난 민원인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모든 분이 올 한 해도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6명의 SM은 완성한 백토 작품을 보며 누구는 액세서리 담는 그릇으로, 누구는 거실 장식품으로 사용하겠다며 저마다 계획을 말했다. 소망을 담은 작품이라 더욱 뜻깊어 보였다. 이달의 SM들은 각자 개성대로 백토를 꾸몄지만, 단단한 백토처럼 민원인을 돕고자 하는 굳은 의지는 모두 같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