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트렌드

전문 지식의 길라잡이 시니어 해설사

해설사는 분야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면 관심 있는 분야의
해설사가 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

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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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고용노동부

문화와 역사를 이야기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유적지의 역사와 유래, 숨은 사연을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이를 문화관광해설사(문화재안내해설사)라고 한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무심코 지나친 표지석 하나에도 다양한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 그만큼 깊어진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주로 문화재나 지역의 역사·전통문화 등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일을 한다. 문화관광해설사제도는 관광진흥법으로 정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그리고 각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양성교육과정에서 문화재 해설에 필요한 지식과 요령을 이수하고, 자격 심사에 통과하면 공식 활동이 가능하다.

관련 정보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자연을 벗 삼아 일하는 숲해설사

자연의 품에서 일하는 건 많은 사람이 꿈꾸는 일이다. 특히 오랜 직장 생활로 지친 시니어라면 자연을 벗 삼아 일할 수 있는 숲해설사가 제격이다. 숲해설사는 1999년 국립자연휴양림과 국립수목원에서 처음 활동하면서 알려졌는데, 숲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숲속에 사는 동식물과 곤충이 인간과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설명하는 일을 한다. 나무와 숲에 대한 올바른 이해, 효율적 산림 탐방 활동을 돕고, 산림 휴양이나 자연 체험 활동 등을 지도한다. 연령과 크게 상관이 없어 현장에는 40~70대가 많은 편이다. 학교나 문화센터, 복지시설 등에서 숲해설을 의뢰하면 숲으로 나가 해설 활동을 하고, 방과 후 학교에서 활동하기도 한다.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유치원이나 초·중·고등 학교의 의뢰가 많은 편이다. 숲해설사가 되려면 ‘산림교육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청장 인증 숲해설사 교육과정 운영기관이나 기타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운영하는 숲해설사 교육과정을 170시간 이수해야 한다.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산림청에서 지정한 숲해설사 양성기관은 전국에 총 31곳이며, 어느 지역에서나 어렵지 않게 교육받을 수 있다.

관련 정보 - 산림청 www.forest.go.kr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자연환경해설사

생태 보전 지역은 전문 지식이 없으면 그 가치를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방문을 해도 경관만 볼 뿐 그곳에 숨은 인과 관계를 알아채기 어렵다. 그럴 때 자연환경해설사가 필요하다. 자연환경해설사는 ‘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해 시행되는 제도로, 생태·경관 보전 지역, 습지 보호 지역 및 자연공원 등을 이용하는 탐방객에게 생태 해설·교육과 생태 탐방 안내를 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해온 자연 환경안내원제도를 보완·강화해 2012년부터 자연환경해설사로 재정비했다. 이들은 생태 보전 지역을 찾는 방문객의 효과적 생태 체험을 돕고, 환경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면서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즐기는 여행 방식을 안내하고 있다. 자연환경해설사로 활동하려면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은 양성기관에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환경 가치가 높아진 요즘, 자연환경해설사도 점차 각광받을 전망이다.

관련 정보 - 환경부 자연환경해설사 ecointerpreter.or.kr

의미를 해석하고 전달하는 전시해설사

생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다양한 전시가 열리지만, 작품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할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이 도슨트(docent)라 불리는 전시해설사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전시물을 설명하는 전시해설사는 관람객이 작품의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해설사는 전공과 상관없이 미술관의 그림이나 박물관의 전시품을 좋아해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전시 기획과 전시품에 대한 별도의 수업을 통해 안내가 가능하다. 업무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아 시니어에게 적합하고, 연륜이 묻어나는 설명으로 관람객의 이해와 감동을 배가하는 강점이 있다. 각 지자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시해설사(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