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 노후

어르신의 교통안전 위한 대책 필요“어르신, 운전도 자동차도 모두 조심하세요!”

최근 70대 어르신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임신 6개월의 임부를 다치게 한 사고가
일어나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가 해마다 증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한편,
어르신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운전 시 신체 기능 저하로 쉽게 피로감 느껴

요즘은 어르신이 운전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경찰청이 조사한 ‘운전면허 소지자 현황’ 에 따르면 64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2014년 223만9591명에서 2018년에는 347만8646명으로 123만9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2018년 교통사고 통계’ 자료에 따르면,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는 2016년 2만4429건에서 2017년에 2만6713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는 음주 운전이나 졸음 운전이 아니라 평소대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르신 운전자들의 사고는 신체적 노화와 관련이 깊다. 도로교통공단의 ‘고위 험군 운전자의 주요 사고 원인 분석 연구 ‒고령 운전자 집단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시력 저하로 시야가 축소되고 청력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몸의 유연성이 감소해 운전 시 위급 상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운전 시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것 역시 신체적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운전 미숙이 아니라 신체적 기능 저하로 교통사고를 내는 것이다.

운전을 생업으로 삼는 어르신을 위한 제도 마련해야

나이가 들면서 신체적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증 자진 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해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이나 지역 내 의료·상업시설 이용 시 최대 5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운전해야 하는 어르신들은 면허증을 반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르신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나 운전을 생업으로 삼는 어르신들의 생계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르신 중에서는 오랜 기간 안전하게 운전해온 베테랑 운전자도 많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노화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요즘에는 ‘어르신은 운전 중’이라는 스티커를 뒷면에 붙인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교통 관련 단체에서는 차량 앞뒤 유리창 바깥쪽에 붙여 주변 운전자들의 배려와 양보 운전을 유도하는 ‘실버 마크’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보호구역 확대 등 교통안전 위한 노력 필요

어르신 운전자의 사고만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어르신 교통 사고도 늘어나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2017년 전체 보행 사망자 중 54%가 어르신 보행 사망자라고 밝혔다. 어르신들은 보행 교통사고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는 만큼 더욱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어르신 보행에 대한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르신 보호구역을 확대하거나 야간 보행을 위한 빛반사지나 야광 조끼, 야광 지팡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신호를 기다릴 수 있도록 신호등 기둥에 접이식 의자를 설치하거나 교통 약자 안전 보행 버튼을 설치하는 등 어르신의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 어르신 보행 시 안전 수칙

    무단 횡단은 절대 금물입니다.

    안전을 위협하는 무단 횡단은 절대 해선 안 되며, 안전하게 도로 횡단 시설을 이용해야 합니다.

    좌우를 충분히 살피고 건너세요.

    길을 건너기 전에는 좌우를 충분히 살피고 안전을 확인한 후 건너는 게 좋습니다.

    늦은 밤에는 밝은색 옷을 입으세요.

    날씨가 좋지 않은 흐린 날이나 늦은 밤에는 밝은색 옷을 입어 차량 운전자가 어르신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횡단보도는 오른쪽으로 건너세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오른쪽으로 건너 차와 되도록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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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행복한 동행>에 실린 내용입니다. <행복한 동행>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발간하는 온라인 잡지(Web Magazine)로,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 관련 정보와 생활 및 건강 정보 등을 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