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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올해 12월 31일까지 ‘꼭’ 맞으세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은 정해진 기간 동안 나라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2회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2006년생은 올해 12월 31일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해야 2차 접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때를 놓치면 비용 부담과 접종 횟수가 올라가니
올해가 가기 전 서둘러야 한다.

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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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질병관리본부

암 중 유일하게 백신으로 예방 가능

정부는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을 2회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차 무료 접종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출생한 여성 청소년이다. 내년 1월부터는 2007년, 2008년생으로 대상자가 바뀌게 된다. 따라서 2006년 출생자라면 올해가 가기 전 꼭 1차 접종을 해야 한다. 기간 내 1차 접종을 완료해야 내년 2차 접종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 참고로 2차 무료 접종은 1차 접종일로부터 24개월 하루 전까지 지원되지만, 6개월 간격으로 맞기를 권장한다. 만약 무료 접종 지원 시기를 놓치면 1회 15만 원 이상 하는 접종 비용을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접종 횟수도 2회에서 3회로 (가다실 만 13세, 서바릭스 만 14세 이후 1차 접종 시 기준) 늘어난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 무료 접종 시 가다실(4가 백신)과 서바릭스(2가 백신) 중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가까운 보건소와 사업 참여 의료 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시행하며, 참여 의료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s://nip.cdc.go.kr)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한다.

안전 수칙만 잘 지키면 부작용 걱정 뚝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상 반응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총 90건의 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되었으나 이 중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 반응 신고는 없었다. 접수된 신고 사례 중 접종 직후 일시적 실신, 실신 전 어지럼증 등이 가장 많았는데, 이는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 달리 유일하게 백신이 있는 암이다. 만 12세 기준 2회 접종으로 자궁경부암의 7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 청소년 자녀에게 백신 접종을 한다는 것이 보호자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터. 성 접촉이 없는 어린 청소년기에 접종하면 성인보다 높은 면역력을 얻을 수 있어 예방 효과가 크다. 2006년생 여성 청소년 자녀가 있는 보호자라면 올해가 가기 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 1차 접종을 서두를 것.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시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1건강 상태가 좋은 날에 접종한다.

2접종 의료 기관에는 오전이나 낮 시간대에 보호자와 함께 방문한다.

3접종 전 예진표를 꼼꼼히 작성하고 의사와 상담한다.

4접종 시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히 한다.

5접종 후에는 의료 기관에서 20~30분 동안 머물며 이상 반응을 살핀다.

6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