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힐링 타임

건강보험 최고 민원 해결사, SM의 힐링 타임한 땀 한 땀, 가죽공예 체험

실이 엉키기도 하고 힘 조절에 실패해 가죽이 울기도 하지만, 한 땀 한 땀 꿰맨 가죽은 오래도록 변치 않을 만큼 단단하다.
SM과 민원인의 관계도 마찬가지. 민원인과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이달의 SM이 가죽 카드 지갑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박은정

/

사진 이대원

(왼쪽부터) 윤은정 주임, 윤성진 주임, 장하민 주임, 노준형 주임, 이정원 과장, 김성태 차장, 이승희 주임, 김성윤 과장
단단하게 엮어가는 민원인과의 관계

가을이 완연한 오후, 강원문화발전소협동조합 카페에서 8명의 SM이 모였다. 이번 힐링 타임은 가죽공예로 카드 지갑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구멍이 뚫린 재단한 가죽을 바느질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가죽을 한 땀씩 엮어 지갑을 만들어가는 것이 마치 민원인의 걱정을 가슴으로 들어주며 유대 관계를 쌓는 SM 같았다.
이달에 모인 SM은 대구남부지사 김성태 차장, 무안신안지사 김성윤 과장, 도봉지사 이정원 과장, 청주서부지사 윤성진 주임, 부천북부지사 노준형 주임, 용인서부지사 장하민 주임, 동작지사 윤은정 주임, 부산중부지사 이승희 주임이었다. 남자 SM이 많은 터라 처음엔 가죽공예 전용 바늘 2개를 이용해 양쪽에서 바느질해야 하는 쉽지 않은 작업을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김성윤 SM은 누구보다 능숙하게 바느질을 해나갔다. “군대에서 물건 빼앗기지 않으려고 바느질로 이름을 새기곤 했는데, 그 실력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SM들이 가죽공예 전용 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도움의 손길은 언제 어디서나

실이 꼬여 강사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작업 속도가 더디기도 했다. 가죽의 구멍에 바늘을 꿰는 일이 단순한 작업 같지만, 자칫 너무 힘을 주면 가죽이 울기도 한다. 또는 잠시만 한눈팔아도 꿰맨 실 모양이 흐트러지기도 한다. 정성을 들이되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공단에서 일한 지 33년째인 김성태 SM은 바느질하는 데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시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다음엔 안경을 꼭 챙겨야겠습니다”라며 사람 좋게 웃었다. 옆자리의 윤은정 SM은 아버지에게 선물할 카드 지갑을 가장 먼저 완성하고 김성태 SM을 도와주었다. 도움을 주고받으며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는 등 힐링 타임 분위기는 민원인을 생각하는 SM의 마음처럼 따뜻했다.

바느질을 마친 후 실을 자르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삐뚤어지지 않게 가죽의 안과 밖을 잘 맞춰서 바늘을 넣어야 한다.
가죽공예 경험이 있는 이정원 과장은 바느질을 촘촘히 잘했다.
민원인을 향한 SM의 따뜻한 마음

다른 사람들이 마감 작업을 할 때에도 마지막까지 혼자 꼼꼼히 바느질한 이정원 SM은 보람이 크지만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했다. “가끔 더 도와드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할 때 가장 가슴이 아프고 힘들어요. 그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오히려 괜찮다고 해주시죠. 그러면 전 더 감사하게 돼요.”
11월의 SM은 마지막 한 땀까지 정성을 담아 카드 지갑을 완성했다. 손으로 하는 모든 작업이 그렇듯 가죽공예 역시 허투루 해도 되는 과정이 하나도 없다. 민원인의 애로 사항을 덜어주는 SM이 하는 일도 이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어야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11월의 힐링 타임을 보낸 8명의 SM에게서 그런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었다.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다.

강사에게 마무리 매듭 작업을 배우고 있는 이승희 주임
‘SM 힐링 타임’은 강원도 사회적 경제 기업과 함께합니다

강원문화발전소협동조합은 생활 공예인, 청년 단체, 전문 예술인이 모여 강원도의 문화적 역량 발전에 힘쓰고 있다.

위치 강원도 원주시 천사로 219-2 문화복합 공간 카페 썸짓
문의 033-761-1712

MINI INTERVIEW
윤은정 주임

“사업장 폐업 관련 보험료 조정 때문에 오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제가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줬다며 친절 직원으로 뽑아주셨어요. 상담할 때 서로 소통하는 느낌이 들고 또 제 상담으로 도움을 받거나 안심하는 표정을 보면 저도 기쁩니다.”

이승희 주임

“고혈압과 당뇨 합병 증세로 오신 민원인께 최선을 다해 상담해 드렸는데 친딸보다 더 잘해줬다고 하시면서 추천해주셨어요. 당뇨와 건강관리를 맡고 있는데, 상담을 받은 뒤 건강관리를 더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윤성진 주임

“같은 문제로 세 번 방문한 민원인인 계셨어요. 귀찮은 내색 없이 본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최대한 배려하며 처리해줘서 감동받으셨다고 그분이 뽑아주셨어요. 앞으로 더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하민 주임

“민원인이 본인부담상한제와 산정특례 등을 문의하셨는데,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줘서 잘 처리하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며 칭찬해주셨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고맙다며 손까지 잡아주시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성태 차장

“당뇨가 있는 어르신께 건강 상태와 관리 방법을 알려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는지 자녀분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다고 여러 번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인성을 함양해 민원인을 이해하고 가까이 다가가는, 가슴으로 고객을 대하는 상담가로 남고 싶습니다.”

김성윤 과장

“저는 장기요양 업무를 맡고 있어요. 혼자 계시는 어르신도 많으신데 그분들을 어머니라 생각하고 가능하면 업무 시간이 지나도 방문해 도움을 드리려 노력합니다.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드렸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이정원 과장

“국제결혼을 한 민원인께 상담을 해드렸어요. 그런데 그분이 오랜 시간 많은 질문에도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줘 고맙다며 저를 뽑아주셨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노준형 주임

“휠체어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민원인이 계셨어요. 구매하는 곳까지 잘 설명해줘서 여러 번 걸음하지 않게 되어 고맙다고 그분이 SM에 추천해주셨습니다. 민원인에게 도움을 드리면 감사하다고 진심으로 말씀해주시는데, 그럴 때 보람을 느낍니다.”

친절한 민원 해결로 민원인들에게 칭찬을 받아 ‘친절 직원’으로 뽑힌 공단 직원

이달의 SM(Service Master)

동작지사 윤은정, 도봉지사 이정원, 중구지사 정승숙, 성북지사 문창현, 부산중부지사 이승희,
부산진구지사 정영실, 거창지사 정휴균,
대구중부지사 홍은비, 대구북부지사 김민주,
대구남부지사 김성태, 익산지사 이소영,
남원지사 김유진,
무안신안지사 김성윤, 대전지역본부 송미정, 대전유성지사 심성화, 청주서부지사 윤성진,
군포지사 한재전,
파주지사 박태준,
부천북부지사 노준형, 용인서부지사 장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