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이 질병 조기 발견, 예방 등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지만,
모두가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 국가검진센터의
도움을 받아 건강검진을 둘러싼 궁금증을 파헤쳐보았다.
검진은 모든 병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질환에 대한 스크린검사다. 검진으로 모든 질환을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과거력과 가족력, 현재 불편한 증상 등 자세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검사 항목을 선택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검진 결과에 따른 건강 관리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가의 검진을 받더라도 증상이 없다고 일부 정밀검사를 받지 않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과다한 검사로 많은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반면 국가건강검진은 위해는 적고 비용 대비 효과성이 높은 검사 항목을 선별해 진행하는 만큼 질환에 대한 무증상 성인에게 알맞은 건강검진이라 할 수 있다.
아니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실시하는 대장암 검진은 대변검사다. 대변에서 혈변 결과가 나오면 무료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젊은 세대의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이 불규칙해짐으로써 심·뇌혈관 질환 초기 증상인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20~30대 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젊은 나이부터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 습관을 점검하며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만 20세 이상 지역 세대원과 피부양자까지 일반 건강검진을 확대 운영하니 거주지에 상관없이 가까운 공단 지정 검진 기관에서 검진을 받아보자.
아니다. 건강검진이 모든 질병을 찾아내는 게 아니므로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체중 감소 등)가 있거나, 통증이 있으면 해당 진료과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는 게 현명하다.
모든 의료 행위에는 유익이 있지만, 위해도 따를 수 있다. 건강검진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위내시경 시 천공이나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CT검사로 인해 방사선 노출이나 조영제 부작용 문제도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자주 받는 것보다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년마다 국가건강검진을 받고, 부족한 검진은 추가로 받길 권한다.
국가건강검진을 받지 않아도 의료 이용 시 불이익은 없다. 하지만 국가 제도 중 암 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이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이며, 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을 통해 확인된 신규 암 환자다. 따라서 국가 암 검진을 받지 않고 나중에 암을 진단받으면 암 환자 의료비는 지원받을 수 없다.
일반 검진 비용은 공단에서 전액 부담하므로 본인부담 비용이 없다. 하지만 암 검진 비용은 공단에서 90%, 본인부담금이 10%다. 단 자궁경부암, 대장암검사는 공단에서 전액 부담한다. 암 검진 지원 대상자나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암 검진 비용도 공단과 지자체에서 부담해 본인부담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