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생성이 감소하거나 과도하게 증발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눈을 덮고 있는 눈물막은 3층(점액층, 수성층, 기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눈물이 쉽게 마르고 눈 표면이 손상됩니다.
눈물샘에서 수성층이 부족하게 나오거나, 눈꺼풀의 마이봄샘에서 기름층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눈물이 금세 증발하고, 이로 인해 눈물막의 균형이 깨집니다.
이렇게 불안정해진 눈물막은 안구건조증을 일으켜 건조감, 뻑뻑함, 시력 저하 같은 증상을 나타냅니다.
안구건조증은 환자들이 안과를 찾는 가장 흔한 이유이자, 완치보다는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안구건조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눈물의 생성이 즐어들거나, 눈물이 쉽게 증발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쇼그렌 증후군
- 눈물샘과 침샘에 염증이 생겨 눈물과 침의 분비가 현저히 감소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눈과 입의 건조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여성에서 특히 흔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전신홍반루푸스 같은 다른 전신질환과 동반되기도 합니다.
- 노화와 호르몬 변화
- 나이가 들수록 눈물샘의 기능이 떨어지고 눈물 성분의 질도 저하되어 눈물막이 불안정해집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은 갱년기에 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눈물샘과 마이봄샘의 기능이 약화되어 안구건조증이 더 잘 발생합니다.
- 마이봄샘 기능장애 및 눈꺼풀 이상
-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면 눈물 위를 덮는 기름층이 부족해져 눈물이 금방 증발해버립니다. 또한 갑상선 안병증으로 인한 안구 돌출이나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토안(토안증)도 눈 표면을 공기 중에 노출시켜 쉽게 건조해집니다.
- 환경과 생활습관 요인
- 에어컨이나 히터로 인해 공기가 건조하거나,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에 노출되면 눈이 더 쉽게 마릅니다. 또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은 눈깜빡임 횟수를 크게 줄여 눈물이 골고루 퍼지지 못하게 합니다. 여기에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면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안구건조 증상이 심해집니다.
- 약물 및 기타 전신질환
-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이뇨제 등 일부 약물은 눈물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 비타민 A 결핍, 아토피 피부염 같은 전신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고, 라식이나 라섹 같은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눈물 분비가 줄기도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표적으로는 이물감, 작열감, 콕콕 찌르는 통증, 뻑뻑함, 쓰라림, 충혈,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부심, 안구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 다음은 환자가 흔히 호소하는 주요 주관적 증상입니다.
-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뻑뻑하다"
- "눈앞이 침침하다"
- "눈이 쉽게 피로하다"
- "충혈된다"
-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다"
- "콘택트렌즈 착용이 불편해졌다"
- "눈이 빠질 듯 아프고, 머리까지 아프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안구건조증은 눈 불편 증상이 있을 때, 그 증상이 어떤 상황에서 악화되는지를 확인하고 여러 검사를 종합해 진단합니다.
- 세극등 현미경검사
- 눈물띠의 높이, 눈꺼풀염, 마이봄샘 기능장애, 각막 손상, 결막 충혈 등을 확인하여 눈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합니다.
- 플루오레세인 BUT 검사
- 플루오레세인 BUT 검사(Fluorescein tear break-up time test)는 형광색소인 플루오레세인을 점안한 뒤 세극등 현미경으로 눈물막이 깨지는 시간을 측정합니다. 10초 미만이면 눈물막의 안정성이 떨어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 쉬르머검사
- 쉬르머검사(Schirmer test)는 아래눈꺼풀에 종이를 끼워 일정 시간 동안 적신 길이를 측정해 눈물 분비량을 평가합니다. 보통 5분 동안 10mm 이상 적시면 정상, 5mm 이하이면 눈물 생성이 심하게 저하된 것으로 봅니다.
- 각막 염색검사
- 염색약으로 각막을 물들여 손상 정도를 확인합니다. 안구건조증으로 상피세포가 손상되면 염색약이 점 모양으로 남아 보이는데, 이를 각막 미란이라고 하며 시력 저하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생활 습관 조정과 환경 개선이 기본이며, 필요에 따라 약물이나 시술 및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 안구 윤활제
- 인공눈물, 연고, 겔과 같은 안구 윤활제는 수시로 점안해 눈물막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카복시메틸셀룰로스는 안구 표면 세포 회복에 효과적이며, 대부분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본인에게 맞는 제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다만, 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은 하루 4회 이하로 제한하고, 그 이상 사용할 경우 보존제가 없는 일회용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스테로이드 안약
- 염증 반응을 빠르게 억제해 증상을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합니다.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쇼그렌 증후군 등 염증이 심한 경우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세균 감염, 안압 상승, 백내장 같은 부작용 위험이 있어 장기 사용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보통 하루 1~2회, 4주 이내로 제한하거나 약한 제제를 사용합니다.
- 비스테로이성 면역조절제 안약
-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A) 등은 염증을 줄이면서도 스테로이드와 달리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 개월이 걸릴 수 있고 점안 시 작열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눈물 분비촉진제
- 디쿠아포솔(diquafosol) 안약은 결막을 자극해 눈물의 수성층과 점액층 분비를 늘리고, 마이봄샘에서 기름층 분비도 증가시켜 눈물막 안정성을 높입니다. 레바미피드(rebamipide) 안약은 안구 표면의 상피세포 회복과 점액층 분비 촉진에 효과적입니다.
- 경구 항생제
-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미노사이클린(minocycline),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은 항염, 항세균 효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 치료에 활용됩니다.
- 혈청 안약
- 자가혈청, 동종혈청, 자가혈소풍부혈장 안약은 성장인자와 단백질을 공급해 각막, 결막 회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 방부제 없이 냉동 보관으로 3~4개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 다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안구건조증에서는 눈물 배출로를 막거나 교정적 수술을 시행해 눈물이 오래 머무르도록 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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