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와 이를 지지하는 치주조직에 외상이 가해지는 질환입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치아는 음식을 씹고 소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조직(치주인대, 치조골, 치은)은 치아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치아와 치주조직은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기에는 운동, 추락, 사고로 인해 외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치아외상은 치아 자체뿐만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까지 손상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아의 변위, 파절, 치주조직 파괴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제치과외상학회(IADT) 자료에 의하면 치과외상은 전체 외상성 손상의 5%를 차지하며, 학령기 어린이의 25%가 치아 외상을 겪었고, 성인의 33%는 영구 치열 외상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교통사고, 폭행, 스포츠 활동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어린이의 경우 추락, 충돌, 여가 활동이 가장 일반적인 원인이며, 걷고 달리며 신체활동을 왕성히 시작하는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증상은 외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아 변위 및 파절
- 치아가 부서지거나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서 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치주조직 손상
- 치아를 지탱하는 치주인대, 치조골, 치은 등에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의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 아탈구나 측방탈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출혈 및 염증
- 외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손상 부위가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치아 변색
- 외상 후 치아의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치아 신경이 손상되면 치아가 어두워지거나 변색되므로, 이 경우에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치아 흔들림
- 치아가 정상적으로 고정되지 못해 흔들리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치아외상은 단순히 치아만 보는 게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뼈, 주변 조직까지 함께 살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 문진 및 진찰
- 파절, 변위(위치 변화), 연조직 손상 여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초기 상태를 임상 사진으로 기록합니다. 이를 통해 치유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치아 변색, 재맹출 여부, 교합 이상 등을 추적 관찰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사진
- 치아 외상을 정확히 진단할 뿐만 아니라, 치료법을 결정하고 이후 경과를 비교하는 기준이 됩니다. 필요할 경우 콘빔형 전산화단층영상(cone-beam computed tomography)를 촬영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근 파절이나 치관-치근 파절, 치아가 옆으로 밀린 경우(측방 탈구) 등을 확인하는 데 특히 효과적입니다. 골절의 위치와 범위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어린이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 치수 민감도 검사
- 냉온 검사나 전기 치수 검사를 통해 치아 신경(치수)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외상 직후뿐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반복 검사를 시행해 변화 여부를 추적합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료는 손상의 종류와 정도, 그리고 환자의 연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러나 공통적으로는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응급처치
- 치아가 완전히 빠진 경우(완전 탈구)에는 가능한 빨리 재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때 치아 뿌리는 직접 만지지 말고 치관(머리) 부분만 잡아 우유, 식염수, 타액 등에 담아 치과로 가져가야 합니다. 현장에서 바로 재식이 가능하다면 조심스럽게 제자리에 넣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단, 유치는 재식하지 않습니다.
- 치아 파절
- 치아 파절은 손상 범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법랑질만 손상된 경우에는 치아를 다듬거나 수복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상아질까지 손상되었으나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경우에는 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신경이 노출된 경우에는 근관치료(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근이나 치조골까지 파절이 동반된 경우에는 치아를 일정 기간 고정(splinting)해야 하며, 손상이 심할 경우 발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습니다.
- 탈구성 손상
- 치아가 탈구된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진탕이나 아탈구의 경우 치아를 일정 기간 고정하고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아가 위아래나 옆으로 밀려난 정출, 측방, 함입 탈구의 경우에는 치아를 원래 위치로 되돌린 후 고정 치료를 시행합니다. 치아가 완전히 빠져버린 완전 탈구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재식하고 고정하며, 이후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추적 관리
- 치아 외상은 치료 직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경과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변색되거나, 신경 괴사, 치근 흡수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치의 외상은 발육 중인 영구치의 모양이나 맹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연조직 손상이 심하거나 상처가 오염된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이나 파상풍 주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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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이트 및 출처
- Korean_IADT_Guidelines_FULL.pdf 외상성 치아 손상 관리를 위한 국제치과외상학회(IADT) 가이드라인
- 질병관리청의 치아외상 자료에 통계 내용이 있으나 출처 표기가 되어있지 않아 구글링을 통해 원출처를 확인한 결과, 국제치과외상학회에서 제공한 자료임을 알게 되어 해당 출처를 본문에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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