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오면 ‘혈압이 오른다’고 말하고, 드라마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른이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곧잘 나온다. 혈압이 생활 속에서 빈번한 소재가 되는 이유는 혈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혈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이 나돌기도 한다. 우리가 주고받는 그 설들은 모두 사실일까.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고혈압
고혈압은 평소 잘 관리하면 큰 병이 아닐 수 있지만 방치했다간 예기치 못하게 치명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본태성 고혈압은 외부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발생하는데, 전체 고혈압 환자 가운데 90~95% 이상이 본태성 고혈압일 만큼 상당수를 차지한다. 대개는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고, 소금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환자는 특히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데, 기온이 떨어지면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2014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대표적인 고혈압 합병증인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여름인 6~8월(1만2499명)보다 날이 추워지는 9~11월(1만3829명)과 한겨울인 12~2월(1만5557명)에 각각 10%, 24% 더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혈압이 동반하는 합병증은 굉장히 다양한 데다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들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 뇌혈관 질환 고혈압이 있을 경우 뇌출혈의 위험성이 7배나 높아질 만큼 혈압은 뇌출혈이나 뇌졸중,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심부전 높은 압력으로 심장이 박동하는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다보면 심장 근육에 무리가 가 심부전이 올 수 있다. 그래서 고혈압 환자의 심부전 발병률이 4배나 높다.
● 신장질환 고혈압이 지속되면 신장의 모세혈관이 높은 압력으로 인해 손상되고 결국 신장의 고유 기능인 노폐물 여과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만성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고혈압성 망막증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눈의 망막에 있는 수많은 모세혈관들에 모세 동맥경화가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심해지면 출혈을 일으켜 망막의 기능이 상실되고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다.
● 동맥경화증 고혈압은 동맥에 경화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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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저혈압
혈압이 낮아지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설사를 심하게 하면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여름철(6~8월)에 저혈압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5대 국민행동수칙
산출조건(저혈압)
상병코드 : 195 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 약국 및 한방 제외 ※ 상황별 심사현황은 요양기관에서 환자진료 중 진단명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의 호소, 증세에 따라 일차 진단명을 부여하고 청구함으로써 실제 최종 확정 진단명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저혈압은 심근염이나 심근경색증 등의 허혈성 심장질환 때문에 심장 박동이 저하되거나, 판막의 기능이 떨어져 심장의 혈액 박출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부정맥과 같은 심장 자체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서도 혈압이 감소할 수 있다. 저혈압이 오면 어지러움이나 두통, 피로감, 가슴 답답함, 미열이 생기거나,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하기도 하며 피부가 차고 창백하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혈압은 원인과 정도, 나이 등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발작이나 실신, 사망 등으로까지 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땐 반드시 병원으로!
- 혈압이 계속 90㎜Hg 미만이고 증상이 있을 경우- 혈압이 90㎜Hg 이상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감소할 경우
<출처_ 헬스조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