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인터뷰

건강iN 매거진 10월호hi.nhis.or.kr

01. 분리불안장애는 어떤 질환입니까?

주요 애착 대상과의 분리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02. 분리불안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생물학적 원인, 환경적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새로운 상황에 두려움을 보이는 기질적 특성이 있는 아동의 경우 분리불안장애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부모님이 불안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분리불안장애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환경적으로 가까운 사람이나 애완동물의 죽음, 전학, 이사 등의 상실 경험이 발병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03. 분리불안장애의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집이나 주 애착 대상과 떨어져야 하는 경우에 과도한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거나, 주 애착대상을 잃거나 질병, 죽음과 같은 일들이 그에게 일어날 것이라고 과도하게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외출이나 등교를 거부하게 됩니다. 아동의 경우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신 복통, 두통, 설사, 어지러움, 토할 것 같은 느낌 등과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서나 휴일에는 상당히 줄어듭니다. 그 외에도 혼자서 불을 끄고 잠자기를 자꾸 꺼리거나 악몽(주로 헤어지는 내용)을 자주 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04. 분리불안장애와 함께 발병하는 질환들이 있나요?

범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야경증과 같은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05. 분리불안장애를 진단하려면 어떤 검사를 시행해야 하나요?

정신과적 면담을 통해 진단하며 심리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06. 분리불안장애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면담치료, 놀이치료, 행동치료, 긴장이완요법,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를 합니다. 특히 분리불안으로 인해 등교 거부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아동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면서 아동의 불안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협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07. 분리불안장애의 위험인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부모님이 지나치게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경우에는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까운 가족이 사망했거나, 이사, 전학 등의 사건들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08. 분리불안장애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아동의 불안은 어머니의 불안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동과 떨어지는 것에 대해 불안을 갖는 경우는 아동도 불안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어머니가 아동과 분리를 할 때는 주저 없이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지를 아동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동이 처음 학교나 유치원에 입학할 때도 어머니와 분리되는 것은 일시적이며 학교에 다녀와서는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해주어야 합니다.

09. 자녀의 분리불안장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부모가 지녀야 할 양육 태도는 무엇인가요?

평상시 자녀를 지나치게 과잉보호하지 않고 아동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아동이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훈육을 할 때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