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의 과학

건강iN 매거진 9월호hi.nhis.or.kr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생과 혹은 주스로 마셨더니 거짓말처럼 피로가 금세 풀리는 것 같았던 경험. 혹시 있지 않은가? 토마토에는 글루타민산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다른 아미노산은 거의 없어서 아주 빠른 속도로 체내에 흡수된다고 한다. 이 글루타민산은 지치고 피곤한 우리 몸의 회복을 도와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

토마토는 우리 몸에 좋은 식품으로 그 이름이 높은데,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물질이 특히 주목을 받는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의 붉은색을 만들어내는 카로티노이드의 주성분으로,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항산화 효과를 보려면 붉게 익은 완숙 토마토를 골라서 먹어야 한다.
토마토가 피로 회복에 좋은 것은 비타민C가 풍부해서이기도 하다. 토마토 한 개만 먹으면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가량을 섭취할 만큼 비타민C가 풍부해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돕고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에 OK! 피부미용도 OK!

토마토는 200g 정도 크기에 열량은 30㎉ 밖에 안될 만큼 칼로리가 낮은 데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먹되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으면 체내 흡수가 더 빠르다.
토마토는 비타민A, 비타민C, 미네랄이 풍부해서 피부미용에도 좋다. 게다가 라이코펜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피부노화를 예방해주며, 기미와 잡티 제거, 피부탄력에도 도움을 준다. 피부를 위해선 토마토를 먹어도 좋고 팩으로 사용해도 좋다.

토마토소스로 만드는 해물오븐스파게티

토마토는 생과나 주스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면 더욱 좋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해산물이 탱글하게 살아있는 오븐스파게티를 만들어보자.

* 재료 *

오징어 반 마리, 새우 다섯 마리, 스파게티 한 줌, 토마토소스 한 컵, 슈레드 모짜렐라치즈 반 컵

* 양념 *

소금 한 큰술, 후춧가루 약간, 청주 한 큰술, 올리브유 두 큰술

* 만드는법 *

1. 오징어는 손질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등쪽에 있는 내장을 칼로 제거한다.
3. 오징어와 새우에 약간의 소금과 후춧가루, 청주(한 큰술)를 넣어 밑간한다.
4. 물(6컵)에 소금(한 큰술)을 넣고 끓인 뒤 스파게티를 넣어서 삶는다. (약 7분)
5. 건져낸 스파게티에 올리브유(한 큰술)를 넣어서 버무린다.
6. 팬을 적당히 달군 뒤 올리브유(한 큰술)를 두르고 오징어와 새우를 넣어 살짝 볶는다. 살이 단단해지기 시작하면 스파게티와 소스를 넣어 잘 섞어가면서 끓인다.
7. 오븐용기에 옮겨 치즈를 뿌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7~8분 정도 구우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