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오래 일해서 생기는 질병
“아침에 눈이 떠지지 않는다”, “온 몸에 기가 다 빠져나간 것 같다”, “늘 나른하고 멍하다” 등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로는 통증, 발열과 함께 몸이 보내는 3대 신호 중 하나이다. 계속 피로가 가시지 않는다면 이런 질병을 걱정해야 한다.* VDT 증후군 *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기 쉬운 VDT 증후군은 눈과 근육의 피로, 두통, 어깨와 팔이 굳어지는 증상 등을 보인다. 이 증상이 오래 되면 시력이 저하되고 탈모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1시간 작업에 10분 휴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좋다.* 만성 피로 증후군 *
휴식을 취해도 피로 증상이 없어지지 않고 6개월 이상 피로 상태가 지속된다면 만성 피로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수면장애와 위장장애, 무력감, 복통,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불러온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검사를 통해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충분한 영양분 섭취와 수면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뇌혈관 질환 *
업무상 과로를 하거나 스트레스가 있을 경우, 혈압이나 혈당이 올라간다. 이를 해소하겠다고 흡연이나 과음 등을 함께 하면 더욱 상황이 안 좋아진다. 뇌혈관에 영향을 주어 뇌졸중이 발병할 수도 있다. 장시간 일을 하는 동안에 식사를 제때 균형적으로 하지 못하고 활동량이 부족한 것 등도 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심혈관 질환 *
야근이나 교대근무 등 야간에 일하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많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다. 일상이 된 밤 근무 때문에 수면시간과 운동이 부족해 생활 습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야근 후에 이어지는 술자리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므로 피하도록 해야 한다.* 우울증 *
런던대학의 연구팀이 35~55세의 남녀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6년 내에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 가운데 11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노동시간이 짧은 사람보다 발병률이 2배 이상 많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업무상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장시간 노동 자체가 우울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발표를 했다. 지속적인 장시간 근로는 가족 관계의 단절이라는 정신적인 측면과 함께 업무 과다로 인한 수면장애 등 육체적인 측면까지 맞물려 우울증 발병 요인이 된다.* 각종 암 유발 *
2007년 국제암연구소는 야간 근무를 발암성 추정물질(2A군)로 분류했다. 야간 근무를 하게 되면 밤에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멜라토닌이 제대로 생성되지 못한다. 멜라토닌은 수면, 체온 조절 등을 통해 생체 시계 역할을 하고 면역 기능을 개선한다. 강력한 항산화제로 쓰일 만큼 암을 예방해주는 물질인 멜라토닌이 부족해지면 암에 걸릴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국제암연구소(IARC)의 발암분류 기준 및 관련 물질
- 1등급 (Carcinogenic to humans) :아폴라톡신, 벤젠, 벤조피렌, 석면, 담배연기 등
- 2A등급 (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
무기 납화합물, 야간근무, 글리포세이트 등
열심히 일하다 그대로 아웃! 번아웃증후군
너무 일에 몰두하다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인 번아웃증후군에 시달리는 직장인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것 같은 상실감을 주는 번아웃증후군은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 화병, 자기혐오, 극도의 무기력증을 가져올 수 있다.
번아웃증후군의 원인은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경쟁 위주의 업무에 몰입하다가 나타나기도 한다.
직업적 성취가 강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책임감이 과도한 경우 번아웃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크다.
< 증상 >
- 기력이 없고 몸이 쇠약해진 느낌이 든다.- 쉽게 짜증이 나고 화가 치밀기도 한다.
- 만성적으로 감기, 요통, 두통 등에 시달린다.
< 벗어나기 >
- 회사 동료나 선배들에게 자신의 고민을 상담한다.- 되도록 업무는 정해진 시간에 하고 잔업은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 업무 외 시간에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는 등 휴식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