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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2월호hi.nhis.or.kr
괜찮을 만하면 다시 재발하는 중이염

괜찮을 만하면 다시 재발하는 중이염

‘중이염 환자의 절반은 9세 이하의 아동이다. 중이염이 아동에게 많은 이유는 이들의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 소아에게는 흔한 질병이기는 하나 이를 방치할 때, 이통뿐만 아니라 청력 감소까지 올 수 있어 제때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중이염이란 귓속의 중이강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유발되는 것을 말한다. 중이강은 공기로 채워져 있는데 원래는 무균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코나 목 안에 번식하는 바이러스가 이관을 통해 중이강으로 들어가게 되면 염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보통 감기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등 편도의 기능이 좋지 못할 때 중이염이 걸리기 쉬운데 이통과 함께 귓속에 무엇이 꽉 차 있는 듯한 불쾌한 느낌을 받게 된다. 대다수의 중이염은 저절로 회복되지만 간혹 중이염이 심해지면 중이강에서 삼출액이나 고름이 흘러나오기도 하며, 난청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은 3주 이내의 급성 염증을 동반한 중이염으로 귀에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이 있고,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난 후 염증은 사라지고 삼출액만 남는 증상을 말하며 급성 중이염을 앓지 않고도 생길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중이염은 생후 6개월 이후부터 2세경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는 어린아이의 귀의 구조상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중이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 면역기능이 성인처럼 발달하지 못해 감염이 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 중 만성적으로 중이염을 앓고 있거나 감기나 알레르기를 앓고 있거나 인공수유 시 눕혀서 수유를 하는 경우 우유가 흘러 들어 중이염이 유발될 수도 있다. 또 간접흡연을 할 수 있거나 매연이나 공해가 많은 환경도 중이염의 위험인자로 꼽힌다.

하지만 귀의 경우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어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야 발견된다. 갑자기 한밤중에 귀가 아프다거나 이유도 모른 채 열이 올라 칭얼거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해열진통제 등을 먹이기도 하는데 해열을 목적으로 하는 약은 의사의 처방이 꼭 따라야 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이때는 귀에 따뜻한 찜질을 해주면 금세 아이가 편안해 하며 찬 찜질을 해도 열과 귀 안의 압력을 낮춰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만약 증상이 더욱 심해져 귀가 심하게 아프거나 온몸에 열이 오를 때, 말을 잘 듣지 못할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