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갑자기 토해요
1살 미만인 아이가 분유를 먹는 중 가볍게 토하는 것은 흔히 있는 증상으로 그대로 분유를 먹여도 상관없다. 만약 걱정된다면 일시적으로 원래의 분유 농도보다 반 정도 묽게 타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구토가 반복되고 심해지며, 탈수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전해질 용약을 먹여 탈수를 치료해 주어야 하는데, 이때는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끔 아이가 토하면 굶기는 경우가 있는데 먹지 못하면 당연히 구토는 멈추겠지만 반대로 탈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만큼은 먹이면서 상태를 지켜보고 치료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이가 화상을 입었어요
화상의 경우 어떤 응급상황보다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화상을 입게 되면 더 이상 화상이 번지지 않도록 뜨거운 것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식혀야 한다. 차가운 물에 상처 부위를 담그거나 수돗물을 틀어 흐르는 물에 식혀주는 것만으로도 화상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통증 또한 감소시킬 수 있다.
단, 상처 부위를 문지르거나 만지면 안 되며, 화상을 입었는데 옷이 상처에 달라붙었을 경우 무리해서 떼지 말아야 한다. 또 화기를 식히기 위해 상처 부위에 얼음을 직접적으로 닿게 하면 동상의 위험이 있다. 응급처치 후 물집이 잡혔다면 최소 2도 이상의 화상이라는 뜻인데, 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치료하는 것이 2차 감염으로 발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가 열성 경련인 것 같아요
열성 경련이란 열이 심해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보통 아이들은 가벼운 질환에도 열이 자주 오르는데, 열이 심하게 오르다 보면 간혹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은 아이의 의식이 없어지고 눈동자가 돌아가며, 손발을 떨며 뻣뻣해지는 것이다. 9개월부터 5세까지 발생하며, 대개는 저절로 멎으므로 부모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경련을 할 때는 일단 옷을 벗기고 눕힌 뒤 얼마나 경련을 하는지 관찰해야 한다. 열을 식히기 위해 미지근한 수건에 미지근한 물을 적셔 몸을 닦아주고, 만약 구토를 한다면 기도가 막히지 않게 비스듬히 뉘어 잘 흘려줘야 한다. 시간이 흘러도 열이 내리지 않거나 경련이 반복될 경우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어요
아이들은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본능이 있다. 일단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 아이가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은 두지 않는 것이 상책이나, 만약 삼켰다면 3~4일 내에 변으로 나올 가능성도 높다. 아이가 이상한 것을 먹었을 경우 토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하면 기도를 막거나 더 심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우선 아이가 수은 전지, 납 덩어리, 담배, 화장품, 약 같은 것을 삼켰다면 몸에 흡수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약이나 화장품일 경우 무엇을 먹었는지가 중요하므로 남은 것을 병원으로 가져가야 한다. 가시나 핀, 못 등의 날카로운 것을 삼킨 경우에도 식도나 장에 박혀서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