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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아기도 힘든 장염

장염이란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을 통틀어 부르는 것이다. 원인으로는 바이러스성 장염과 세균성 장염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생기는 장염의 대부분은 바로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아기 장염의 주요 증상은 바로 토하거나 설사를 하면서 열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보통 입맛이 떨어져 밥을 잘 먹지 않고 심하게 토하거나 설사를 해 탈수되어 입원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여름과 겨울~봄에 장염이 유행한다.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여름철 장염은 더운 날씨에 의해 변질된 음식이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 ‘식중독’ 균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 겨울부터 봄에 발생하는 장염은 보통 로타바이러스나 노로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현재 두 가지 바이러스성 장염의 항바이러스제 등의 특이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바이러스 장염은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하면 큰 문제 없이 완쾌할 수 있다. 특히 충분한 휴식과 수액공급, 식이 조절을 병행하면 빠른 시간 내에 호전할 수 있으니 무엇보다 발병 후 치료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아기 장염 예방 수칙●

손은 자주, 확실하게 씻어주세요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장염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 손을 뜨거운 비눗물로 20초 이상 자주 씻어주면 장염은 물론 감기까지도 반 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

로타 장염 예방 접종을 해주세요 로타 장염 예방접종을 하면 로타 장염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모든 나라에서 국가 기본접종으로 로타 장염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할 정도다.

골고루 잘 먹여 주세요 장염은 원인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수분과 전해질 이상에 대한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염 치료에 좋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기 아이들의 특성을 위해 평소와 다름없이 골고루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장염 시 적절한 열량의 식사를 유지해 주어야 하며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장점막 손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섬유질 음식은 대변 양을 증가시키고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되도록 부드럽게 조리해 주세요 음식은 소량을 자주 공급해 주어 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살코기에 칼집을 넣거나 살이 연하고 담백한 생선을 사용하는 등 최대한 부드럽게 조리해 소화가 잘 될 수 있도록 한다. 또 모든 음식은 가열하고 간은 약하게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