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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11월호hi.nhis.or.kr
건강검진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하물며 갓 태어난 우리 아이에게는 어떨까?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피고 따져봐야 할 영유아 건강검진. 초보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영유아 건강검진 팁을 소개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국가에서 본인 부담 없이 시행하는 국민건강관리 서비스 중 하나다. 2007년 11월 15일 처음 시행된 영유아 건강검진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건강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게 돕는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6개월에 첫 건강검진을 받게 되며 71개월이 될 때까지 총 7차례에 걸쳐 받을 수 있다. 아이가 일정 월령이 되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영유아 건강검진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해 준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가정에서 아이가 건강한 상태거나 별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지 않으면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가볍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영유아 건강검진의 목적은 어떤 질환을 진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에 있다. 치료가 어렵고 까다로운 질환이라 하더라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받아 적정 시기에 치료를 받는다면 그만큼 완치율은 높아지고 치료비 부담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제출 서류로 지정되어 있어 제때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차수에 따른 검진 포인트

차수 시기 내용
1차 생후 4~6개월 1차 건강 검진은 문진 및 진찰, 신체 계측, 건강 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이 시기 검사에서는 출생 시 체중과 분만 주수, 모유나 분유 횟수, 수유 시간, 수유량, 밤중 수유 여부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이 시기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로 이유식 시작 시기와 섭취량 등도 체크해야 한다.
2차 생후 9~12개월 2차는 이유식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유식 횟수, 고기나 채소, 과일 등의 하루 섭취량, 이유식에 대한 이상반응 등을 체크해 가야 한다. 또 이 시기에는 낯가림이나 부모에 대한 애착형성 여부도 살피게 되는데 발달장애나 자폐증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3차 생후 18~24개월(구강검진은 18~29개월) 3차에서는 운동이나 언어 발달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보통 이 시기에 아이들은 어휘력이 빠르게 늘게 되는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지나치게 말이 늦지는 않은지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구강검진을 받는 시기로 밤중 수유 여부와 치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게 된다.
4~7차 생후 30~71개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서는 사회성 발달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말을 잘 하는지,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영양 부족과 과잉에 대한 관심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대개 1년에 4㎝ 이상 자라야 하는데,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많이 작다면 과거의 성장데이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꼭 기록해 가야 한다.

영유아 건강검진 TIP

  1. 문진표와 발달선별검사(K-DST) 평가지는 집에서
    작성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문진표와 K-DST 평가지이다. 제대로 적으려면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 낯선 병원에서 아이가 울거나 보채면 정확하게 작성하기가 여간 난감한 것이 아니다. 특히 블록 놀이나 가위질, 뜀뛰기 등 아이에게 시켜본 후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항목들이 있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아이와 함께 꼼꼼히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문진표와 평가지를 작성하면서 아이의 발달 상태를 엄마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으니 성실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IN(hi.nhis.or.kr)>나의 건강정보>건강검진 및 진료정보> 문진표 작성 또는 발달선별검사지 작성
단, 건강보험증에 영유아와 함께 등록된 법정대리인(부/모)의 공인인증서 로그인 필요
  1. 주 양육자가 동행한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검진의 특성상 주 양육자가 주는 정보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아이의 일상 생활을 묻는 의사의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주 양육자가 함께해 정확한 건강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자.
  1. 궁금했던 질문은 미리 적어간다
검진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사가 궁금한 점이 없는지 물어도 순간 생각나지 않아 그냥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소한 질문도 아이의 정확한 건강검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궁금했던 점이나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면 미리 메모해 꼼꼼하게 묻는 것이 좋다.
  1. 수유 준비와 장난감을 챙겨간다
아이가 배가 고프거나, 환경이 낯설어 칭얼거리면 검진이 길어지고 어려워질 수도 있다. 때문에 아이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충분히 수유를 해 배를 든든하게 하며,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아이의 관심을 끌어 까다로운 검진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는 엄마의 센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