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습관 큰 건강
안 움직이면 병난다
퇴근 후나 주말이면 이불과 혼연일체가 되어 꼼짝하지 않는 당신.
이렇게 안온한 생활이 지속될수록 당신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면?
전 세계적으로 사망의 네 번째 위험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신체활동 부족’.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와 질환을 알아보자.
부족한 신체활동, 사망 위험 높여
신체활동이란 골격근의 수축으로 일어나는 신체의 모든 움직임을 말한다. 즉, 운동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놀이, 걷기, 집안일 하기, 춤추기 등과 같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몸의 모든 움직임을 신체활동이라고 한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체활동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인해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보다 의자에 앉아 있거나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문제는 신체활동 부족이 비만이나 만성질환 같은 질병과 사망 및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WHO(세계보건기구)의 조사 결과에서도 신체활동 부족이 장애 및 사망의 10대 위험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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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질환 일으키고 치매 유발해
신체활동의 부족은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2형 당뇨, 골다공증, 유방암과 대장암의 발병 및 이들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을 높이고, 비만과 낙상, 치매를 유발한다.
신체활동이 줄어들면, 근육 조직의 분해는 지속되는 반면에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근육이 감소하게 된다. 노년층에게 있어 근육 감소는 낙상으로 인한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부족은 심장과 폐, 혈관의 기능을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암 같은 만성질환을 유발한다.
신체활동 부족은 뼈 건강도 위협한다. 골다공증의 발병 위험을 높이고, 밖에서 햇볕을 쪼일 기회가 줄면서 비타민D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뼈가 약해질 수 있다. 신체활동을 소홀히 하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져 비만이 될 수 있으며, 인지 기능과 정서 기능을 떨어뜨려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덜 앉아 있고, 더 움직이는 습관 들여야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심장질환, 당뇨, 일부 암, 고혈압, 골다공증, 비만 등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 증세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18~65세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 매일 최소 30분씩, 일주일에 5일 정도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옆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하거나 매일 최소 20분씩, 일주일에 3일 정도 고강도 신체활동(숨쉬기가 힘들어 대화하기 어려울 정도. 달리기, 빠른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주일에 2일 이상은 근력 운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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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도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일어나서 움직여 주고, 이렇게 앉아 있거나 누워서 보내는 여가 시간은 되도록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고, 버스를 탈 때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꼭 운동이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몸을 많이 움직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신체활동! 알려드리겠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바쁜 생활 속, 사소한 움직임. 신체활동 늘리기’, 헬스조선 2019년 3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