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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면
큰 재난이 닥쳐오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될 경우 그로 인한 고통과 슬픔은 당사자에만 머물지 않고 점차 주변사람들에게까지 번진다. 재난과 상실로 인한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
재난과 함께 찾아오는 트라우마 모든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사건, 경주와 포항 지진 등 자연재해, 메르스와 코로나 등 감염 재난 등 국가적인 재난이 일어나면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도 불안이나 우울, 반복적인 생각 등의 증상을 겪는다. 대개 재난 이후 6~16개월 사이에 회복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게 된다. 이처럼 재난 트라우마는 큰 사건을 겪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너무 오랫동안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재난 트라우마로 일어나는 증상은 크게 인지반응, 감정반응, 신체반응, 행동반응으로 구분한다. 인지반응은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기억력 장애, 혼돈 등이 나타나는 것이고 감정반응은 우울, 공포심, 슬픔, 무기력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신체반응으로는 현기증, 위장 장애, 두통, 수면 장애, 면역력 저하 등이 나타나며 행동반응에는 의심, 과식, 식사 거부, 민감함, 작업 능력이나 학습능력 손상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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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트라우마 상태일까 힘든 상황을 겪은 후, 자신의 마음 상태가 어떤지 스스로 점검이 필요하다. 계속 불안하고 무기력하며 반복되는 나쁜 생각으로 다른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이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재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블루터치 사이트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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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 사이트로 바로 가기 ▶ www.blutouch.net/health/test7.asp

트라우마나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하기에 좋은 방법은 소통과 교감을 통한 치유이다. 정신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구하면서 타인과 대화하고 눈을 맞추는 것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좀 더 적극적인 재난 트라우마 극복 방법도 있다. 재난 트라우마를 국가에서 관리하기 위해 개소한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심리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면 사랑하는 이를 잃게 되면 누구나 심각한 슬픔에 직면한다. 극심한 슬픔을 겪는 기간은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알려져 있고, 적응을 한 이후에도 기일이나 기념일 등이 되면 다시 극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고통은 정상적인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일상에 적응을 하게 된다.

사별을 겪은 경우 중요한 점은 고통을 회피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고인 없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일에 죄책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피하지 않고 충분히 겪고, 한편으로는 고인이 떠난 삶에 적극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정상적인 삶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슬픔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돌보며, 고인이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도록 하자. 혼자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힘듦을 주변과 나누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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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 서울시 정신건강 브랜드 블루터치 ‘재난과 트라우마와 정신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