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카페인 중독 부르는 초콜릿 간식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판매 중인 초콜릿류의 카페인 함량을 조사한 결과, 초콜릿의 카페인 함량은 한 개당 3.7~47.8㎎(평균 17.5㎎)으로 일부 제품은 콜라(23㎎)보다 높았다. 일반적으로 초콜릿 한 개(30g)에 약 15㎎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초콜릿이 들어간 우유나 코코아, 아이스크림, 빵 뿐만 아니라 두유와 껌, 사탕, 시리얼에도 극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현재 국내 카페인 일일 최대섭취권고량은 성인 400㎎이고, 만 3~11세 어린이는 44~96㎎으로 초콜릿 한 제품에 함유된 카페인만으로도 어린이의 일일 최대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로 분류되고 있지만 권장량을 초과하면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어린이가 카페인을 과량 섭취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성장에 필요한 칼슘과 철분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성장에 악영향을 주기도 한다. 또 예민하고 쉽게 흥분하는 카페인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뇌호르몬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를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