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만성신부전
만성콩팥병으로도 불리는 만성신부전은 우리나라 국민 7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회복이 쉽지 않아서 이식 수술을 받거나 평생 투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만성신부전이란 3개월 넘게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해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신장이 손상된 것을 그대로 방치했다가 만성신부전이 될 수 있는데, 신부전증 초기에는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신장 손상이 심해지면 피로감,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많은 원인은 당뇨병이며, 다음은 고혈압이다. 당뇨병과 고혈압은 가족력을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므로, 만성신부전 또한 가족력이 있을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 양측 신장에 낭종이 여러 개 생겨 신장 기능이 나빠지는 다낭신 등 유전 질환도 원인일 수 있으며, 진통소염제를 과다하게 복용하거나, 생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에도 신장 기능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