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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혼자 떠나는 여행, 안전부터 챙기자
나 혼자 여행하는 ‘혼행’이 유행이다. 1인 가구의 증가 속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혼행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자유로운 휴식을 가져다주지만 여러 위험요소가 있어 안전과 건강을 위한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혼행에 적극적인 한국인 여행 정보 플랫폼인 클룩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고브와 함께 16개 국가 약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전 세계인 가운데 혼행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혼행을 해봤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이 16개 국가 평균인 76%보다 훨씬 높은 93%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혼행을 선택하는 동기로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난 휴식의 기회’가 77%로 가장 많았고, ‘나만의 시간’과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 52%로 뒤를 이었다(중복응답). 반면 혼행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물은 질문에는 한국인 여행객의 55%가 ‘안전’이라고 답했다. 이는 16개국 평균인 48%보다 높은 결과였다. 혼행을 원하지만 안전문제에 대한 불안감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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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결정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혼행의 큰 장점이지만 낯선 곳에서 혼자 다니는 여행에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따른다. 납치와 테러 위험이 존재하고, 각종 전염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거나, 지진과 해일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혼자 가는 여행일수록 여행 지역의 치안을 중요하게 따져야 한다. 특히 여행금지국가나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아닌지 미리 살피도록 한다. 치안이 안 좋은 곳을 여행한다면 미리 현지 공관에 신고를 하고 휴대폰을 켜놓아 위치추적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의 숙소와 이동 위치를 일러두는 것도 좋다.

택시를 탈 경우,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나 음식은 먹지 말아야 하고, 유럽을 여행할 때는 특히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이동할 때 가방을 조심해야 한다. 또 차를 렌트했을 땐 차 안에 고가의 물건을 두고 다니지 않도록 하며, 숙소는 되도록 외지지 않은 안전한 위치에 잡고 밤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여행 중이나 출입국 시에 혹 모르는 사람이 물건을 옮겨달라고 부탁해온다면 반드시 거절해야 한다. 마약이나 폭발물 같은 물건이 들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해외에서도 중범죄로 다루는 물품이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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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등 국가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해외감염병NOW(www.해외감염병NOW.kr)를 방문해 국가별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사전 예방접종과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외교부 사이트인 해외안전여행(www.0404.go.kr)에서는 해외 국가별 여행 경보단계와 위기상황별 대처메뉴얼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해외안전여행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출처: 중앙일보 2019년 12월 13일자, 매경헬스 2019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