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식사에 잦은 야식, 음주와 흡연 등을 지속하게 되면 알게 모르게 위가 힘들어져 만성위염에 걸릴 수 있다.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로부터 만성위염에 대해 들어보았다.
만성위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만성위염은 위 점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결과적으로 위점막의 위축이나 장상피화생 변화를 동반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만성위염은 왜 일어나나요?
만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감염, 약물(진통소염제, 아스피린 등), 흡연, 커피, 음주, 담즙 역류, 위절제술,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만성위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비특이적 복부 통증 및 불편감, 식후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다른 소화기 질환의 증상과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위염의 진단과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만성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우리나라는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염, 궤양, 암까지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장 점막의 색변화, 결절성 변화, 점막하 혈관의 투영도 등을 관찰합니다.
원인에 대한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염증 정도와 원인에 대해 진단합니다.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소화기 증상이 없는 만성위염은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따라 위산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가 사용되며,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 및 물질(음주, 흡연, 카페인, 아스피린, 진통제 등)의 섭취 또는 사용을 금지하기도 합니다.
만성위염의 경우 발병 원인과 관계없이 병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원래대로 되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있는 경우에는 위선암의 발생위험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