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땀 때문이야, 다한증
여름만 되면 고민인 발 냄새. 만약 발에 땀이 많이 나서 냄새가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 냄새는 무좀이 있을 경우에도 발생하지만, 발에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때문에 심해질 수도 있다.
다한증은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땀이 너무 과다하게 나는 질환으로 손발, 겨드랑이나 얼굴 등에 발생하는 국소다한증과 전신에 발생하는 전신다한증으로 나뉜다. 땀샘 중 에크린 샘에 의한 증상인데, 냄새가 안 나거나 약간 쉰 냄새 정도만 나는 게 일반적이다.
발 냄새의 원인은 땀이 아니라 세균 때문에 생긴다. 발에 서식하고 있던 세균이 땀에 의해 물러진 각질에 들러붙어 시큼한 악취를 풍기는 화학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발에 땀이 많이 나서 축축해지면 어쩔 수 없이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겨드랑이의 경우, 땀이 나면서 악취도 심하다면 액취증과 다한증이 한 번에 나타난 것으로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는 다한증과 액취증 치료를 각각 해야 한다.
다한증 치료법에는 다양한 수술적 혹은 비수술적 치료가 있는데 수술은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비수술적인 방법을 먼저 시행한 뒤 고민하는 게 좋다. 비수술적인 치료법에는 바르는 국소외용제, 내복제 복용, 이온영동치료(물속에 피부를 담근 상태로 전류를 흘려보내는 것), 보톡스 주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