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원인을 찾아라
피임을 하지 않고 자연스런 부부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안 된다면 ‘난임’으로 본다. 한 번도 임신하지 못한 경우 일차성 난임, 임신한 적은 있지만 분만을 못한 경우에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

난임 환자의 증가는 초혼 연령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깊다. 산모 나이로 볼 때 35세 이상이면 벌써 ‘고위험 임신’으로 분류돼 기형아 출산에 대한 위험률이 증가하는 등, 여성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임신률 및 출생률은 급격히 감소하고 유산율 등의 위험도는 증가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난소 기능 저하나 배란 장애, 난관 손상, 감염, 면역학적 이상,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물론 난임의 원인은 남성에게도 있을 수 있다. 호르몬 이상, 무고환증(선천적 및 후천적), 고환염, 정자생성 중지(선천적 및 후천적), 클라인펠터 증후군, 면역성 불임 등이 원인이 된다. 또 다른 원인으로서 남성, 여성 모두에게 포함되는, 성매개 감염을 포함한 요로 감염에 대하여도 이상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남성의 경우 소변에서, 여성의 경우 자궁 도말 검사 및 소변에서 염증 및 세균이 검출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한다.
난임 치료는 먼저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므로, 호르몬 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검사, 자궁경 검사, 난소예비력 검사, 정액 검사, 정자 기능 검사, 항정자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해 원인을 찾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으로 주기 맞추기, 인공수정, 체외수정(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