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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비주얼
나는 예비엄마입니다
‘출산율 0.98명’.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소속 국가 가운데 합계출산율 최하위 국가이다. 이처럼 출산율이 떨어져 임산부를 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즘, 임산부들은 사회 속에서 충분히 배려 받고 있을까.
1명 이하로 떨어진 합계출산율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다. 1970년 출생통계를 작성한 이래,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은 2.1명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은 그 절반도 못 이르는 수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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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어려움 겪는 부부 늘어 심각하게 낮은 출산율의 한 원인으로 난임 부부의 증가를 들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난임으로 진료를 받는 인원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남성 불임은 지난 2013년 43,094명에서 2017년 62,468명으로 4년 새 약 1.5배나 늘어나는 등 임신이 어려운 부부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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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받지 못하는 배려석 이런 저출산 시대에도 임산부가 처한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배려에 대한 목소리는 높아지지만 실제 임산부들이 느낀 체감온도는 낮다.

우선 대표적인 임산부 배려 문화인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석조차 크게 누리고 있지 못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지난 2018년 1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출산한 경험이 있는 20~40세대 임산부 총 401명을 대상으로 ‘임신 경험으로 본 배려 문화와 지원정책’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석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이 88.5%로 조사됐다. ‘일반인이 착석 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가 58.6%로 가장 높았고, ‘임산부 배려석이 모자라서(자리가 없어서)’도 15.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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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이 이어지면서 정부에서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마더세이프 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을 위한 임신 출산 지원,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국민행복카드 지원 등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정부 정책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에서 임산부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임산부를 배려하는 것은 생명을 존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