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피부가 노랗게 보이는 황달은 빌리루빈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입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미숙한 간에서 처리하는 기능이 일시적으로 감소되어 있는 경우나, 간이 받아들이는 것보다 너무 많은 양의 빌리루빈이 생성되는 경우에 미처 처리되지 못한 빌리루빈이 피부를 노랗게 만듭니다. 처음에는 얼굴로부터 시작해서 가슴과 배 글고 다리까지 노랗게 진행이 됩니다. 대부분의 아기들에게 나타나는 경미한 황달은 해가 되지 않습니다. 드문 경우에, 빌리루빈이 아기 몸에 아주 많이 쌓이게 되면 위험하며 뇌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위험한 빌리루빈의 수치는 아기의 체중이나 태어난 지 며칠 되었는지, 그리고 아기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황달이 심해 보이는 경우에는 발끝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하여 정확한 빌리루빈 수치를 검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기의 얼굴이나 눈동자가 노랗지 않은지 밝은 곳에서 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아기들의 피부는 붉게 보여서 황달 여부를 알려면 손가락으로 아기의 이마의 피부를 눌렀다가 떼었을 때 노란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심이 들 때에는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경미한 황달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빌리루빈 수치가 많이 높아서 아기 혼자서는 처리할 수 없을 때에만 광선치료를 하게 됩니다. 특수한 불빛이, 빌리루빈이 아기 몸에서 빨리 빠져나가도록 도와줍니다. 광선치료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아기가 병원에 며칠간 입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다른 치료로는 모유나 분유를 더 자주 먹이면 빌리루빈이 변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물이나 보리차를 먹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젖이 부족할 수 있는 생후 첫 주에는 수유양이 부족하여 탈수를 동반한 황달이 올 수 있는데, 이때에는 물이 아닌 모유 혹은 분유의 보충수유가 꼭 필요합니다. 아주 드문 경우에 높은 빌리루빈을 빨리 제거해 주기 위해 교환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를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연약한 피부가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체온조절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은 황달에 문제가 없어 모유수유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수유량이 부족해서 황달이 생긴 경우는 더 자주 수유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황달이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소아과 의사가 일시적으로 하루 이틀 정도 모유수유 중단을 권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동안에도 모유량이 줄지 않도록 계속 짜주어야 다시 모유를 수유하기가 수월합니다. 일시적인 모유수유 중단 후 황달이 호전되면 다시 모유수유를 지속하면 됩니다. 생후 3일에서 5일 정도에 빌리루빈 수치가 가장 많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기간 이전에 병원에서 퇴원을 했다면 1주일 이내에 소아과 진료를 받아 황달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아나 출생 시 체중이 작은 경우, 모유수유가 잘 진행되지 않거나 황달 치료를 받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황달이 더 잘 올 수 있습니다. 분만시에 두혈종 등의 출혈이 있었거나 염증 등의 다른 질병이 동반되어 있을 때에도 황달이 잘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