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박현아 교수 연구논문 발표…373명의 폐경기 여성 대상으로 조사
중년, 노년 여성의 체중이 감소하면 그에 비례해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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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373명의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연구를 통해 작성한 'Effects of Weight Control During the Menopausal Transition on Bone Mineral Density'라는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총 373명의 폐경기 여성을 무작위로 두 집단으로 나눠 한 집단은 기초적인 건강 교육만을 시키고, 나머지 한 집단을 대상으로는 폐경에 수반되는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저지방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시켰다.
연구는 5년 동안 실시됐으며 식이조절과 운동을 시킨 군은 체중감량이 있었던 반면, 대조군은 5년 동안 체중이 증가했다. 하지만 체중감량군에서는 골밀도가 감소됐다. |
▲ 박현아 교수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
박현아 교수는 논문에서 비만인 여성이 체중을 감량해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며 체중감량을 염두해 둘 때 골건강을 생각해 골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은 식품이나 보조제를 섭취하거나 규칙적인 체중이 부하되는 운동(걷기, 달리기, 계단오르내리기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박교수는 "이번 연구로 중년, 노년 여성에서 체중이 감소하면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비만은 많은 심혈관계 질환과 암의 위험인자이지만 골다공증에는 보호요인이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들은 체중감소에 수반될 수 있는 골밀도 감소를 유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박 교수의 연구논문 내용은 세계적인 통신사 로이터가 기사화했고 Reuters Health E line에서 인용 보도했다.
한석영 기자 (quartz@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7-12-15 오전 9:39: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