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챙김

열등감에 빠진 사람들

비교중독

저울로 행복의 수치를 비교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린 일러스트 이미지

인간의 고질병 중 하나는 끊임없이 남들과 견주는 비교 습관이다. 외모부터 성적, 학교, 직장, 연봉, 재산, 이어서 자녀의 성적과 학교, 직업으로 비교는 계속된다. 문제는 이렇게 비교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점차 열등감에 빠져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비교중독의 굴레를 끊고 나만의 행복을 찾기 위한 연습이 필요할 때다.

글. 백아름 참고 자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심리학회

비교 대상은 끝없이 생긴다

우리는 흔히 행복의 척도를 남들과의 비교에서 찾는다. 누구보다 좋은 학교에 다니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더 좋은 집에 살고 있다는 등의 비교를 통해 행복을 가늠한다. 남보다 더 우위에 있으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교중독’ 혹은 ‘사회비교경향성’이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심리는 마치 인생의 행복을 상대가 얻는 만큼 내가 잃는다는 일종의 승자독식 게임으로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있어도 열등감과 질투심이 심해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접하곤 한다. 반면 어느 것 하나 변변치 않지만 즐겁고 충만한 인생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도 듣게 된다. 누구의 인생이 행복할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물론 내가 얻고자 하는 바를 이룬 사람들과의 비교는 어느 정도 자극제가 되어 성장을 돕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히 남들보다 더 우월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비교한다면 그 폐해가 심각하다. 특히 SNS를 잘못 활용하면 자신보다 타인의 삶을 욕망하게 되고, 점차 자존감과 자신감이 떨어져 열등감만 부추기게 된다.

비교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나보다 남의 이목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주위 사람이 바뀌면 비교의 표적이 달라지고 그로 인해 항상 내면에서 타인과 싸우며 살아간다. 남의 눈에 그럴듯한 목표를 좇고, 진정한 자신의 목표는 무엇인지 잃어버린다. 비교 대상은 끝없이 생겨나고 결국 허탈감만 남는다.

지금,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 괴롭다면 그것은 타인의 시선이 중심이 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사람은 남과 비교할수록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 나만의 잣대로 나의 행복을 찾고, 그 행복을 위해 몰두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비교중독을 없애는 마음의 법칙

1. 자기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라

남들의 목표나 판단, 평가에 지나치게 연연하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데 차질이 생기기 쉽다. 든든한 주관과 우직한 인내로 자신을 믿고 그 길을 가자.

2.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적합한 삶의 방식은 아니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최고의 삶의 방식이 내게도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

3. ‘비교 대상’이 아니라 ‘배울 대상’이다

어떤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거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가까이하며, 성취를 도운 그들만의 강점과 지혜를 발견하고 배우자.

4.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토닥거리는 습관을 갖자. 자신과의 긍정적 대화는 비교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5. ‘각자무치(角者無齒)’를 기억하자

‘뿔이 있는 짐승은 날카로운 이가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내게 없는 다른 사람의 멋진 뿔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날카로운 이빨을 찾아보자.

지금 보는 페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