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겨울이면 목은 굽고 어깨는 움츠러들기 쉽다. 문제는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 몸의 중심이 무너져 뼈대 균형이 어긋나고 이로 인해 척추 관련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흔들리는 뼈대를 바로 잡기 위한 ‘자세 교정’ 태권도 동작을 준비했다. 태권도 품새 부문 금메달리스트 강민성 前 국가대표 선수가 안내하는 태권도 홈트레이닝을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아 보자.
음력으로도 완벽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2월은 건강을 위한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보기 좋은 달이다. 특히 살 빼기, 금연하기, 인스턴트 식품 지양하기 등 건강을 위한 다짐들은 주기적인 점검으로 의지를 다잡아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의외로 놓치기 쉬운 다짐이 있다. 바로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바른 자세 유지하기’다. 의식하지 못한 사이 꼬아진 다리, 모니터를 향해 굽어진 목과 어깨, 구부정해진 척추까지, 바른 자세 유지는 시도해보면 작심삼일은커녕 작심 세 시간도 지키기 어렵다.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몸이 틀어져 통증을 느껴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골반에 불균형이 생기면 척추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등과 허리, 어깨까지 통증을 유발시킨다. 이를 개선해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라고 강민성 선수는 조언한다.
“곧게 뻗은 동작들로 구성된 태권도는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코어 근육을 강화시켜 곧은 뼈대를 되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제가 안내하는 태권도 동작으로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건강한 일상을 이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①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적당한 높이로 구부린 상태에서 둔근에 힘을 주어 골반을 들어올린다.
② 무릎을 살짝 들어 올리며 앞으로 뻗어 찬다.
③ 골반이나 몸이 좌우로 틀어지지 않게 유의한다. 좌우 발차기 10회씩을 1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① 두발을 모아 선 상태에서 한 발만 90도 각도로 벌린다.
② 각도를 튼 발을 한 발 반 정도 너비로 벌리고 손은 가볍게 허리를 잡아준다.
③ 지탱해주는 다리에 힘을 주고, 몸을 정방향으로 틀며 무릎을 들어올린다. 좌우 10회씩 하는 것을 1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① 무릎을 구부려 스쿼트 자세를 만든다.
② 무릎을 살짝 편 상태로 드는 발 안쪽 부분을 지탱하는 다리 옆으로 갖다 대어 학다리 서기 자세를 취한다.
③ 지탱하는 다리에 힘을 주어 접힌 무릎을 들어 올린다. 좌우 10회씩 하는 것을 1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① 땅을 짚고 엎드린다. 이때 손목과 어깨의 각도, 무릎과 고관절의 각도가 수직이 되도록 유의한다.
② 양다리의 간격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너비만큼 벌린 후 한쪽 발을 뒤로 뻗어 찬다.
③ 세게 차기보다 둔근과 기립근에 힘을 주며 정확한 자세로 뻗어 찬다. 좌우 10회씩을 1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① 벽이나 의자를 짚고 학다리 서기 자세를 취한다.
② 옆치기 할 메주먹을 가볍게 반대편 어깨에 올린다.
③ 고관절이 앞이나 뒤로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메주먹 옆치기와 발차기를 동시에 진행한다. 좌우 10회씩을 1세트로 총 3세트 반복한다.
강민성 前 국가대표 선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품새 부문 금메달리스트다. 아시아태권도연맹 새품새 강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더 많은 사람에게 태권도의 힘찬 기운과 건강한 수련법을 알리고자 태권도 운동법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