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은 겪는다는 통증, 이제 디스크는 현대인에게 꼬리표 같은 만성 질환이 되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가을철에는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하니,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디스크를 제대로 알아보자.
만약 디스크가 우리 몸에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걷거나 뛰어다닐 때, 척추의 뼈가 서로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충격이 곧바로 뇌에 전달될 것이다. 즉 우리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요인은 발바닥에서 작용하는 충격을 척추 사이사이의 디스크가 흡수해서 뇌와 신경을 안전하게 지켜주기 때문이다. 척추를 이루고 있는 뼈와 뼈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말랑말랑한 디스크가 외부에서 오는 충격을 완화하면서 우리의 몸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준다.
낮과 밤의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 나는 가을이다. 이 시기에는 일교차의 폭 때문에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해야 할 근육이 수축된다.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고 근육과 인대도 쉽게 굳어진다. 이렇게 경직된 상태에서는 사소한 충격이나 기침, 재채기에도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침 기상 시에 무리하게 힘을 주어 일어나거나, 준비 운동 없이 운동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흔히 디스크는 50대 이후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률이 높아지고, 장시간 한 자세로 일하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젊은 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제 디스크는 중장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20대부터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