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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갑상선 이상 증상 총정리

목 앞쪽을 만졌을 때 혹이 느껴진다면 대부분 갑상선암을 떠올린다.
특히 갑상선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관이 아니다 보니 겁부터 나는 것. 갑상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을 알아보았다.

갑상선에 생긴 악성 혹 갑상선암

앞서 말했듯이 갑상선결절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이 중 악성 결절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갑상선에 생기는 결절의 5~10%가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이 커져 주변 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를 일으켜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방사선 노출량이 많을수록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은 경우,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는 의료인 등이 해당한다.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이야기되고 있고 가족성 갑상선암이 있다고 보고되나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

우연히 발견된 갑상선결절

어떤 경우 갑상선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까?

과거 두경부가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

60세 이상에서 새로운 결절이 생긴 경우

결절의 크기가 빨리 자라는 경우

남성에게 결절이 생긴 경우

결절이 단단하면서 주변 조직에 유착된 경우

최근 목소리가 쉰 경우

결절이 20세 이전 젊은 나이에 발견된 경우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부위별로 확인하는 갑상선 이상 징후

목에 생기는 질환이 모두 갑상선질환은 아니다. 부위에 따라 갑상선 이외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자가 진단일 뿐이므로 참고만 할 것.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빠른 시일 안에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❶ 목 중앙 아래 부분 → 갑상선 혹 또는 갑상선 기능 이상

목 중앙 아래 부분의 양쪽이 비슷한 정도로 커져 갑상선의 전체 윤곽이 보이거나 짚이는 경우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 또는 저하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두 경우 모두 피로감이 심하다. 저하는 신진대사가 떨어져 몸이 심하게 처지면서 피곤한 느낌이라면, 항진은 신진대사가 빨라 매우 활동적이 되면서 신경이 날카롭고 피곤하다. 갑상선 위치의 한쪽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라면 갑상선결절일 가능성도 있다.

❷ 턱 좌우 밑부분 → 턱밑샘

양쪽 턱 아래에는 턱밑샘(침샘)이 있다. 턱밑샘은 크기가 3cm가량 되므로 손으로 조금 깊이 누르면 사탕처럼 만져진다. 양측에서 동일한 위치, 동일한 크기로 만져진다면 정상 턱밑샘을 만지고 있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❸ 목 옆 또는 뒤쪽 → 림프절

목 옆이나 뒤쪽에서 만져지는 것은 대부분 림프절이다. 림프절은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면역 기관으로 평소에는 작아서 만져지지 않지만, 어떤 이유로든 면역 활동에 관여해 커지면 겉으로 만져진다. 림프절이 커지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이 있으며 결핵이나 전이암 등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❹ 턱 밑 정중앙 → 갑상선설관낭종 또는 림프절

갑상선은 발생과정에서 혓바닥 아래에서 생겨 목 중앙으로 이동하는데, 이동하는 경로가 막히지 않고 물주머니처럼 남기도 한다. 이걸 갑상선설관낭종이라고 한다. 염증이 발생하면 재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수술적 제거가 치료 원칙이다. 그 외에도 어떤 이유로든 림프절이 크면 만져지기도 하고, 해당 부위에 혹이 있는 듯한 불편감이 느껴진다.

❺ 목 뒤쪽 → 임파선, 지방종, 선천성 물혹, 피지종

임파선 이상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또는 지방종(말랑말랑함), 선청성 물혹, 피지종(말랑말랑하며 짜면 하얀 것이 나옴)의 가능성이 있다.

참고 자료: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