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만남

기분 좋은 에너지의 그녀
대세 개그우먼 김민경

요즘 제일 잘나가는 스타 중 스타, 개그우먼 김민경을 <건강보험>이 만났다.
그 누구보다 맛있게 한 그릇, 그 누구보다 힘차게 아령을 번쩍, 그리고 그 누구보다 호탕하게 웃는 그녀는 모두를 힘나게 하는 비타민이다.
2월, 설 인사를 힘 있게 건네는 김민경의 말에 벌써 복이 한가득 들어온 듯하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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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충열

개그우먼 김민경
나라가 인정한 건강함이라고요!

대세 스타 김민경을 <건강보험>이 만났다. 아니, 모셨다. 요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석>)을 대표로, 건강하게 더 잘 먹기 위한 맞춤 건강 프로젝트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 야구 예능 <마녀들>까지 그야말로 TV를 틀면 나오는 게 김민경이다. 사이사이 행사와 광고, 화보 촬영까지 그야말로 바쁘다 바빠. 그러니 <건강보험> 표지 모델로 모셨다고 말하는 게 맞다. 아니, 옳다!

“<건강보험> 표지 모델을 제안받고 제가 모델로서 적합한지 고민이 됐어요. 그런데 요즘 방송에서 건강한 이미지로 워낙 운동도 많이 하고 있다 보니… <건강보험> 모델까지 섭외가 오는구나 싶더라고요. 아! 이제 여기까지 왔구나 하고 말이죠.(웃음)”

김민경은 자신의 건강함을 나라에서 인정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기분 좋게 웃었다. 그러면서 <건강보험> 표지모델도 하는 만큼 앞으로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받으면서 더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지게 된다고.

배가 부른데도 저렇게 맛있나?

김민경에게 <맛녀석>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많은 스케줄 중에서도 벌써 6년째 접어드는 <맛녀석> 촬영일이 제일 편하다.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는 명절에야 겨우 본다지만, <맛녀석> 멤버들은 6년째 매주 보니 그에겐 또 하나의 가족이다.

“저도 사람인지라 먹다 보면 배가 불러서 더는 못 먹겠다 싶은 순간이 오거든요. 그런데 멤버 세 명이 먹는 거 보면 ‘배가 부른데도 저렇게 맛있나?’ 싶으면서 또 손이 가요.(웃음) 경쟁심이 아니라 그냥 같이 먹게 돼요.”

김민경은 멤버들의 먹는 모습을 보면서 <맛녀석>을 통해 잃었던 입맛을 되찾거나, 아파서 못 하던 식사를 했다는 후기를 남겨준 시청자들을 이해하게 됐다. 덧붙여 “우리의 임무는 맛있게 건강하게 먹는 것이다!”라며 보람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한다.

책상 붙은 아령도 번쩍, 숨은 뒷이야기

잘 먹던 김민경이 요즘 운동을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한다. 게다가 하는 운동마다 타고난 재능으로 코치부터 시청자까지 감탄하게 만든다. 거기서 ‘메타버스’를 살짝 비튼 ‘민경버스’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모두가 아는 천재성을 정작 자신만 모른다는 걸 의미한다. 뛰어난 힘과 신체 조건, 운동 이해력까지 모두 갖춰 금수저를 변형한 ‘근수저’, 뭐든지 척척 해낸다고 ‘로보캅’까지 그의 애칭은 끝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오죽하면 김민경 스스로가 “나 천재예요?” 하고 되물었을까. 이 모든 것은 <맛녀석> 벌칙을 피하기 위해 책상이 붙은 아령을 한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면서 시작됐다.

“운동 재능요? 아직도 몰라요.(웃음) 힘이 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워낙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그때도 얼마나 운동하기 싫었으면 책상을 들었겠어요. 책상 붙은 아령을 든 사진, 그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지금 들어보라면 못 들 수도 있어요.”

그래도 지금은 운동을 시작하게 돼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한다. 주변 사람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응원해주니 잘하고 싶은 마음도 들고 말이다.

개그우먼 김민경

우리나라 건강보험이야 너무 잘돼 있어 세계적으로 유명하잖아요!
나도 열심히 건강하게 살다 보니 <건강보험> 표지 모델까지 하는구나,
나라에서 인정해주는구나 싶었어요.

개그우먼 김민경
<맛녀석> 포에버~

<맛녀석>이 벌써 6년째다. 하지만 웬일인지 그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큼은 오래 보고 싶다.

“그럼요. 안 끝나야죠. 할 게 얼마나 많은데요. 민상 선배 결혼 특집, 축하연 음식도 해야죠. 저 아기 낳으면 미역국 먹고, 조리원 특집도 해야죠!(웃음) 요즘 멤버들끼리 ‘오래 하려면 아프면 안 된다’면서, 서로서로 건강 많이 챙기고, 운동도 하면서 관리를 해요.”

김민경은 워낙 건강한 체질이지만, 나이가 드니 아픈 곳도 생긴다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또 오메가‒3나 루테인, 유산균 등 음식으로 다 섭취하지 못하는 비타민제도 챙겨 먹는다. 그래도 제철 음식만 한 게 없다며, 그게 바로 보약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운다.

“저의 새해 인사는 바로 건강입니다. 사인할 때도 ‘건강하세요’라고 꼭 쓰거든요.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건강보험>으로 만나는 독자 여러분, 2021년 한 해 동안 정말 건강하세요!”

비록 지면을 통한 인사였지만, 누구보다 밝은 표정으로 목소리 높여 인사를 한다. 누구라도 들을 수 있을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