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건이강이 1

문막읍 2호 마을관리소 개소,
올해 강원 지역 6호까지 설치 목표
나눔과 소통으로 마을 재생하는
건강보험 마을관리소

국민건강보험 사회 공헌 사업으로 추진하는 마을관리소가 지난해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강원 지역 내 6호점까지 설치하는 걸 목표로 한다.
건강보험 마을관리소는 구도심 마을을 재생시켜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이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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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준영

원창묵 원주시장, 최옥용 공단 경영지원실장, 박지영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장 등이 참석한 문막읍 건강보험 마을관리소 현판 제막식 모습
문막읍 건강보험 마을관리소 내부 전경
마을관리소, 공동체 복원의 전초기지

지난 11월 5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문막복지회관에서 ‘건강보험 마을관리소’ 2호점 개소식이 있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창묵 원주시장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최옥용 경영지원실장 및 관계자, 강원도의회와 원주시의회 의원 등 주요 내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건강보험 마을관리소는 구도심 내 노인 인구 밀집 지역의 재생을 목표로 소통과 나눔을 위해 마을 공동체 공간을 마련하고, 운영을 후원하는 공단의 대표적 사회 공헌 사업이다. 마을관리소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아파트 관리사무소같이 마을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간단한 집수리 등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각종 개방형 주민 모임 공간 등을 통해 복지 정보 안내도 톡톡히 해낸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구매하기 힘든 생활 공구나 휠체어 등 의료보조기기도 대여할 수 있다. 또 마을활동가를 양성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 안전망 역할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올해, 강원 지역 내 6호까지 설치 예정

문막읍 마을관리소 개소식에 참석한 원창묵 원주시장은 “마을관리소가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공무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보듬어주고 있어 고맙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공단을 대표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옥용 경영지원실장은 “원주시의 대표적 구도심이던 원인동의 마을관리소 1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들에게 가장 좋은 곳은 자신이 오랫동안 살아온 곳”이라며, “아직은 시범 단계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옥용 경영지원실장의 말처럼, 건강보험 마을관리소는 어르신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면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공단의 건강보험 마을관리소는 지난해 원주 원인동 마을관리소를 시작으로 2호 문막읍, 3호 태장동, 4호 명륜동에 이어 춘천시까지 올해만 강원 지역 내 5개 마을관리소 설치를 목표로 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문막읍 건강보험 마을관리소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생생 토크
문막읍 마을활동가 김두일 어르신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소통의 장이에요. 젊은 사람들처럼 인터넷으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지 못하니까요. 혜택이 있어도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게 현실이죠. 예전엔 장에 가서 듣고 오곤 했는데 말이에요. 결국 어르신에게는 대면할 장소가 필요하고, 그래야 행정과 복지가 어르신들에게 전달됩니다. 건강보험 마을관리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