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매년 8월 18일은 ‘쌀의 날’ 한국인의 으뜸 보약, 쌀

낟알이 영그는 8월에는 ‘쌀의 날’이 있다. 쌀 (미) 자를 풀면 ‘八·十·八’이 되고, ‘쌀을 생산하려면 여든여덟 번 농부의 정성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더해져
2015년부터 8월 18일을 ‘쌀의 날’로 제정했다. 쌀 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서구 식단보다 건강한 쌀의 장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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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농촌진흥청, 농식품정보누리

쌀은 한국인의 정체성이자 정서를 지배하는 음식이다. 안부 인사로 “밥은 먹었냐?”고 묻는 것도 그런 때문일 터. 이처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쌀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외면받고 있다. 쌀을 대체하는 먹거리가 늘어난 이유도 있지만, 주성분인 탄수화물이 비만과 당뇨를 부른다는 잘못된 인식도 한몫한다. 여기서 반전은 쌀의 주요 효능 중 하나가 비만과 당뇨 예방이라는 것이다.

활동의 필수 에너지 공급원

탄수화물은 일반적으로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을 중성지방으로 축적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밥의 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탄수화물이라고 무조건 살찌는 것은 아니다. 비만을 부르는 탄수화물은 밀가루와 설탕 등에 함유된 단당류(단순 탄수화물)를 말한다. 쌀의 탄수화물은 다당류(복합 탄수화물)로 소화 흡수가 빠른 단당류에 비해 느리게 진행된다. 이로써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 비만과 당뇨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침으로 밥이나 떡 등 쌀 식품을 섭취하면 천천히 소화되면서 에너지를 꾸준히 유지해 오전 내내 배고프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밀가루나 다른 곡류에 비해 소화흡수율도 탁월하다. 쌀은 소장에서 완전히 소화되어 흡수되기 때문에 가스를 적게 생성하고, 음식 알레르기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쌀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밀가루나 옥수수보다 2배 이상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중성지방 감소에 효과가 높다. 쌀 섬유질은 구리, 아연, 철 등과 결합해 해로운 중금속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걸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영양소도 고루 함유해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맛 좋은 쌀을 고르는 TIP

1 포장지 뒷면의 품종명을 확인한다.
삼광쌀 단일 품종의 국내 종자 추정쌀 경기 · 충청 지역 재배 오대쌀 강원도 비무장지대 재배 신동진쌀 전라도 서해안 간척지 재배

2 혼합되지 않은 단일 품종을 고른다.
혼합은 두 가지 이상 섞인 것으로 품종마다 익는 정도가 달라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

3 생산 연도, 도정 날짜, 등급 등을 체크한다.
최근 생산하고 도정은 보름 이내에 한 것이 좋다. 등급은 특 → 상 → 보통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