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만남

KBS 2TV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 통해
안방극장 찾는 배우 엄현경
“시청자께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설레요!”

드라마와 예능에서 통통 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배우 엄현경이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 여주인공이 되어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에 푹 빠져 한창 촬영 중인 엄현경을 <건강보험>이 만났다.

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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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높은엔터테인먼트

엄현경

늘 지로로만 만나던 <건강보험>과 인터뷰를 하다니, 참 신기했어요.(웃음) 반갑기도 했고요.
건강보험은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름이잖아요.

<건강보험>과 인터뷰하는 게 신기해

KBS 2TV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 3 진행을 맡아 통통 튀는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배우 엄현경이 KBS 2TV를 통해 다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8월 24일 첫 방영을 앞둔 새 저녁 일일 드라마 <비밀의 남자> 여주인공 ‘한유정’ 역에 전격 캐스팅된 것. <비밀의 남자>는 사고를 당해 일곱 살 지능을 갖게 된 한 남자가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을 마주하며 복수를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엄현경이 연기할 한유정은 청초하고 수려한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씩씩하며 쾌활한 성격으로, 집안 형편 탓에 아나운서의 꿈을 접고 생계에 뛰어든 인물이다.

“한유정은 가족을 위해 하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포기한 채 밤낮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은 친구예요. 첫사랑을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여인이기도 하고요!”

엄현경은 오랜만에 KBS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돼 무척 기쁘고 설렌다고. 게다가 드라마를 방영하는 8월에 <건강보험> 표지 모델로 선정돼 신기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늘 지로로만 만나던 <건강보험>과 인터뷰를 하다니, 참 신기했어요.(웃음) 반갑기도 했고요. <건강보험>은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름이잖아요.”

친근해 보이는 연기자가 꿈

엄현경은 대학에서 영화예술을 전공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이미 잡지 모델로 활동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상태였다. 당시엔 연기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운명이 그를 연기로 이끌었다.

“우연히 첫 기획사 대표님을 만나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미팅 현장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오디션에 합격했어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놀랍고 신기해요. 그 후 연기에 대한 꿈이 생겼죠.”

지난해 종영한 tvN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연기가 무엇인지 다시금 깨닫게 해준 작품이기 때문이다. 엄현경은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욕망의 화신이자 뒤통수의 아이콘인 ‘구지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마디로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 이후 다시 드라마를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저 나름대로 공부 많이 했어요.”

엄현경은 편안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드라마 작품이든 예능이든 언제나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그런 연기자 말이다. 그야말로 엄현경이 가진 작지만 뜨거운 꿈이다.

엄현경

저도 코로나19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 순간 깨닫고 있어요.
마스크 쓰기, 손 닦기,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을 잘 지킨다면
예전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꼭 찾아올 거라고 믿어요!

내가 예능을? 상상도 못 한 일

<해피투게더>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엄현경은 KBS 간판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 3에서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와 함께 진행을 맡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예능을 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한다.

“저는 예능에 적합한 성격이 아니에요. 낯도 많이 가리는 데다 사교적인 성격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해피투게더>에 함께하게 되어 저조차도 믿기지 않더라고요!”

엄현경은 방송을 통해 ‘미남판독기’, ‘고라니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예능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일명 ‘짤방’으로 만든 그의 재치 있는 말 한마디, 절묘한 표정 하나하나 모두 인터넷을 떠돌며 시선을 끌었다. 현재 <해피투게더>는 시즌 4를 마지막으로 얼마 전 종영했다. 엄현경은 종영 방송에도 출연하며 마지막을 함께했다.

“너무 고맙게도 마지막 회에 초대해주셔서… 함께 방송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종영 소감을 말할 때는, 그간의 추억이 스쳐 지나가면서 울컥하더라고요. 저는 완전히 종영되었다고 믿지 않아요. 언젠가 꼭 다시 돌아올 거라고 생각해요!”

엄현경
요즘 들어 건강의 중요성 깨달아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끝내고 새 작품 <비밀의 남자>를 시작하기까지 엄현경은 얼마간 휴식기를 보냈다. 엄현경은 휴식 기간을 보내는 동안 운동을 새로 시작했다.

“사실 저는 운동을 좋아하진 않아요. 하지만 운동을 하는 거랑 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해요. 요즘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요.”

집에서도 틈나는 대로 홈 케어를 하고 있다. 물을 자주 마시려 노력하고, 비타민도 꼬박꼬박 챙겨 먹는 편이다. 가능한 한 인스턴트 음식은 삼가고,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으려 한다. 엄현경 나름의 건강관리법이다.

“사실 20대에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잘 몰랐어요. 피부 관리나 체력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조차 없었던 것 같아요. (웃음) 그런데 30대가 되니 확실히 관리를 해야겠더라고요.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것부터 찾아서 꼭 실천하려고 노력해요.”

엄현경은 건강 이야기를 하면서, <건강보험>을 통해 만나는 독자에게 안부 인사도 잊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이 조심스러운 요즘,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면서 말이다. 엄현경은 얼마 전 공익 영상 촬영에 동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도 남겼다.

“저도 코로나19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 순간 깨닫고 있어요. 마스크 쓰기, 손 닦기,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을 잘 지킨다면 예전처럼 평화로운 일상이 꼭 찾아올 거라고 믿어요!”

조금만 더 힘내자며 파이팅을 외치는 엄현경의 모습이 더없이 친근해 보인다. 매일 저녁 드라마를 통해 엄현경을 만날 수 있으니 앞으로 더 친근해지지 않을까. 이제부터 엄현경을 만나러 채널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