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수면 장애 진단하는 기본
수면다원검사’

수면 중에 발생하는 증상은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다. 또 수면 장애는 여러 장기의 복합적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 문제를 객관적으로 확인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을 평가할 뿐 아니라, 수면 중 여러 가지 중요한 신체 기능을 검사한다. 수면 장애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질병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로는 무호흡 여부와 정도를 측정할 수 없어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다. 수면무호흡증을 확진하고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물론, 중추성‧폐쇄성‧혼합성 수면무호흡증의 구별도 가능하다. 또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나 주간 졸림을 유발하는 정도 등 질병이 미치는 영향까지 평가하는 등 수면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접근한다.

수면 중 종합적 변화를 기록

실제로 수면검사실에서 하룻밤 자면서 검사를 진행한다. 수면검사를 위해 잠들기 전 뇌파, 안구 운동, 하악 근전도, 하지 근전도, 심전도, 코골이, 혈압, 호흡, 호흡운동, 혈중 산소 포화 농도 등을 기록하기 위한 각종 센서를 해당 신체 부위에 부착한다. 수면기사는 침실 밖 조정실에서 약 8시간 동안 수면의 생리 변화를 종합적으로 기록하며 CCTV를 통해 수면 중 행동상의 이상 유무를 관찰한다. 이를 토대로 수면 효율, 수면 구조, 동반된 수면 장애의 특성과 심한 정도를 평가해 수면 장애를 진단한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20%만 비용 부담

지난 2018년 7월부터 수면다원검사 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나 그간 비급여로 운영되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컸다. 이에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 관련 질환이 의심되어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단, 독립된 1인용 검사실 및 전담 인력이 배치되어 모니터링하는 표준형 수면다원검사에 한해 건강보험 혜택을 볼 수 있다. 본인부담률은 20%로 적용하되 단순 코골이 등 의학적 필요성이 낮은 경우에는 제외된다.

수면다원검사 받을까, 말까?

코골이(수면 호흡 장애)의 정도와 심각성 그리고 수면 중 일어나는 이상행동(몽유병, 다리 떨림, 악몽 등)과 갑작스럽게 수면에 빠져드는 희귀 질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 중 코를 골거나 숨을 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항상 피곤하다.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이 나고 예민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입안이 건조하다.

잘 때 입으로 숨 쉰다.

평상시 일에 집중하기 어렵고, 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침 두통이 심하다.

낮 동안 나도 모르게 졸게 된다.

성 기능이 저하된 것 같다.

가족 중 나만 당뇨병을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