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보

봄철 건강의 적신호꾸벅꾸벅 졸음이 몰려오는 춘곤증

따사로운 봄 햇살에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春困症)은 우리에게 익숙한 증상입니다.
바뀐 기온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 환경 부적응 현상이죠.
계절마다 겪는 일이지만,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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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보건복지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춘곤증이란 용어는 의학에서 사용하는 진단명은 아닙니다. 봄철에 많은 사람이 느끼는 증상이기 때문에 춘곤증이라 부르는 것이죠.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오는 시기에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련의 증상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영양이 불균형하거나 겨울 동안 움츠리면서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춘곤증의 대표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으며,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춘곤증은 병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보통 1~3주 정도 지나면 없어지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계속된다면 다른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40~50대 성인의 경우 춘곤증이라고 여겨 몸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아차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40대 이후 남성이 춘곤증 같은 증상으로 오래 고생할 경우 만성피로 증후군이나 간질환, 당뇨병, 암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당뇨병이나 간질환, 암 등의 초기 증세는 특정적이지 않고 피로감만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0대 이후 여성에게서는 빈혈, 갑상선 질환의 가능성도 있어요. 갱년기가 시작되는 50세 이후에는 갱년기 증후군의 하나로 피로를 호소할 수 있기에 단순히 환절기에 생기는 춘곤증으로 여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하루 이틀 느끼는 춘곤증은 우리 몸의 놀라운 증상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다면 몸의 신비는 깨어지고 병이 온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잘 살펴보세요.
봄날의 행복, 춘곤증 관리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춘곤증 탈출 비책

커피·음주·흡연은 금물 졸린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나 흡연을 한다면 몸의 피로가 심해져 춘곤증이 더 심화될 수 있어요.

아침을 챙겨 먹자 아침을 거르면 점심에 과식할 가능성이 높고, 춘곤증과 함께 식곤증이 몰려와 증상이 더 심해져요.

가벼운 운동은 필수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겨우내 움츠렸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아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봄나물 섭취 봄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비타민 소모량이 급격히 늘어나요. 이때 비타민 B¹과 비타민 C가 풍부한 봄나물을 먹는 것이 좋아요. 봄나물 한 접시면 춘곤증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