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보건소 금연진료소(클리닉)를 시작으로 금연 상담 전화를 통한 무료 금연 상담과 니코틴 보조제, 약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금연 지원 서비스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우수 사례로 소개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WHO는 한국 성인 남성 흡연율이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크게 하락한 데 국가 차원의 금연 지원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흡연자의 상황을 고려해 금연 상담 전화, 보건소 금연클리닉, 동네 병〮의원 금연 치료, 금연 캠프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흡연 사실의 노출을 꺼리거나 시간 여유가 없어 보건소, 병〮의원 등 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금연 상담 전화를 이용해 보자. 금연 전문 상담가가 일대일 상담으로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안내해준다. 개개인의 흡연 특성과 금연 동기를 고려한 금연 프로그램(7일, 30일, 100일, 1년)을 운영하며 전화 상담은 물론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전화 1544-9030     운영 시간 평일 09:00~22:00, 주말 09:00~18:00

전국 257개 보건소 금연클리닉에서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상담, 금연 보조제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방문 시 금연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니코틴 패치나 껌 등 금연 보조제,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렌 등 금연 치료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6개월간 주기적으로 니코틴 수치를 체크하며 전화·문자· 방문 상담으로 금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한다. 청소년은 물론 주민등록상 지역 주민이 아닌 경우에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금연 의지만 있으면 된다. 금연 성공 시 보건소에 따라 선물이나 금연 성공 지원금(노원구보건소, 금연 성공 시 60만 원 지급)을 주기도 한다.

보건소가 멀다면 동네 병·의원으로 눈을 돌려보자. 금연 치료 기관으로 선정된 병·의원에서도 금연 치료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처음 2회까지는 본인부담금 20%를 내야 하지만, 3회부터는 전액 무료이며, 프로그램을 중도 이탈하지 않고 끝까지 완수하면 2회까지 지불한 금액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금연 치료 프로그램은 8~12주 동안 6회 이내 전문 상담과 함께 금연 치료 의약품이나 금연 보조제(니코틴 패치, 껌, 정제)를 제공한다. 주변의 금연 치료기관이 궁금하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자.

금연 치료기관 검색 국민건강보험공단 www.nhi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