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에 속한다. 하지만 혈압이 높을 경우, 예방과 치료법으로 저염식을 먼저 추천 받는다. 혈압과 나트륨이 무슨 상관이기에 고혈압에는 소금 섭취량부터 줄이라고 하는 걸까. 나트륨의 비밀을 캐보자.
혈관을 겨누는 화살, 나트륨

우리에게 적절한 나트륨 양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나트륨이 우리 몸에 적당한 걸까? WHO에서는 성인의 최소 필요 나트륨은 600㎎(소금 1.5g) 정도며 하루 2000㎎(소금 5g)이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5년 기준 4111.3㎎이다. 2010년의 4877.5㎎에서 상당히 감소한 추세라 하더라도 아직 모든 연령대에서 WHO 권장량의 두 배가 넘는 양을 섭취하고 있다. 식생활의 특성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금의 양을 급격하게 줄이긴 쉽지 않다. 하지만 소금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하는 노력은 고혈압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절한 소금의 양은 대한의학회에서 권고한 하루 6g(약 1티스푼 정도)으로, 나트륨으로는 2400㎎이다.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이 40%이므로 소금 1g을 섭취했다면 나트륨 400㎎를 먹은 것으로 계산하면 된다.
도전! 혈압을 낮추기 위한 저염식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 중에는 소금 폭탄인 음식이 생각보다 많다. 흔히 장아찌나 젓갈, 자반 생선 등의 염장식품에 소금이 많을 거라고만 생각하는데 달달하게 먹는 디저트인 머핀, 와플 등에도 나트륨은 들어간다. 또 나트륨 함량은 일반적으로 가정식보다는 외식이 더 높고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음식 등도 높은 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라면 한 봉지에는 2100㎎, 짬뽕에는 4000㎎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다. 식사 후 즐기는 커피에도 최소 5㎎에서 최고 300㎎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다. 자연식품에도 나트륨은 포함되어 있다. 식물성 식품보다는 동물성 식품에 더 많고, 식물성 식품중에서는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가 육지에서 생산되는 채소류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높다. 그렇기때문에 우리가 조리할 때 넣는 소금 외에도 나트륨이 자연적으로 섭취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출처_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민고혈압사업단,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
※ 싱겁게 먹기 실천법 ※
1. 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에 있는 나트륨 함량 확인하기2. 외식을 할 경우, 주문할 때 싱겁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3. 국, 찌개, 국수의 국물은 적게 먹기
4. 간식으로 채소나 과일, 우유 먹기
5.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 대신 후추, 식초, 고추 등으로 맛을 내기
<출처_ 서울대학교 의학정보, 경기도고혈압·당뇨병광역교육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