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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3월호hi.nhis.or.kr
나이가 들어가면서 인간의 신체는 변화하고 그에 따라 우려되는 질환도 달라진다. 중대 질병에 대한 위험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상승하기에 연령에 따라 받아야 할 건강검진 항목 또한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연령대에 맞는 검진 항목에 가족력과 과거병력, 직업적인 특수성 등을 더해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검진을 설계하도록 하자.

20~30대, 기초 다지고 위험요소 파악

20~30대는 현재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가족력과 생활습관 등 향후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파악하고 대처해야 할 시기다. 가족 중에 뇌혈관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에 걸렸던 사람이 있다면 혈중 지질이나 혈당, 혈압 등을 꼼꼼히 점검해 문제는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여기에 비만, 흡연,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이 더해진다면 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아지므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암에 걸렸던 가족이 있다면 암 검진을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고, A·B·C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 확인해 없을 경우 예방접종(A·B)을 받도록 한다.
20~30대는 불규칙한 식사와 자극적인 음식 등을 자주 섭취하는 데다 직장생활에 따른 스트레스와 잦은 회식 등으로 인해 위와 장에 궤양성 질환이 생기기 쉬운 시기이므로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위 내시경검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특수한 직업에 종사한다면 해당 직업군이 잘 걸리는 질병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땐 질병에 대비해 해당하는 검진항목을 꼭 챙기도록 하자.

40~50대, 체계적인 관리와 암 검사

40대는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 이때부터는 건강검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국내 성인 남성의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에 대한 검사가 굉장히 중요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40대부터 유방암에 걸리는 비율이 훌쩍 높아지므로 검진항목에 반드시 넣어야 함은 물론 매달 자가 검진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대장암 검사는 남녀 모두 1~2년에 한 번으로 권고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50세부터 분별잠혈검사가 권고되었으나 2016년 바뀐 암검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45세부터로 낮아졌다.
심장질환은 남성이 여성보다 3~4배나 높은 발병률을 보이므로 남성이라면 혈압 검사 등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50대가 넘어서면 노화로 인해 백내장이나 녹내장 같은 안과질환이 오기 쉽고, 여성은 폐경기가 오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과 대비가 필요하다.
40대부터는 국가 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귀찮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검진 시기를 놓친다면 혹시 내 몸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을지 모를 질병을 그만큼 늦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60대 이상, 치매와 뇌졸중 검사

60대가 되어서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위험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로 크게 늘어난다. 시력, 청력 등 기본적인 신체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하는 검사와 함께, 암 검진, 치매 심리검사 등이 상당히 중요하다.
기억력이 급격히 나빠지거나 치매가 걱정된다면 뇌 MRI를 찍어보고, 뇌졸중이나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뇌신경계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 등도 검사하는 것이 좋다.
특히 뇌 질환에 대한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 흡연 등 뇌졸중 위험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1~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_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일기 블로그, 삼성서울병원 홈페이지 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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